간편 먹거리 시장 선점 나서는 식품가
간편 먹거리 시장 선점 나서는 식품가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2.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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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비빔밀면 등 여름 계절면 시장 공략
풀무원식품, 감칠맛 곁들임소스 ‘리얼디핑’ 4종
GS25, 대체육 6종 출시 등 채식먹거리에 ‘힘’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한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려는 식품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했고 풀무원식품은 곁들여먹는 디핑소스제품을 출시하며 시장확대에 나선다. GS25는 대체육 제품을 출시하는 등 채식먹거리 시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이 비빔밀면을 이르게 출시하며 여름계절면 시장공략에 나섰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비빔밀면을 이르게 출시하며 여름계절면 시장공략에 나섰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22일 신제품 비빔밀면을 출시하면서 한 발 빠르게 여름 계절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비빔밀면’은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와 무로 맛을 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시원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특히 차갑게 헹궈먹는 면의 식감을 위해 11.1%의 감자전분을 배합해 쫄깃하면서도 찰진 식감을 구현했다. 감자전분을 첨가하면 면발을 탄력있게 만들 수 있지만 밀가루에 비해 원재료비가 두 배가량 된다.

또 비빔면의 양이 적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자사 열무비빔면(130g) 대비 21% 증량했다. 비빔밀면은 총 158g으로 면 중량은 열무비빔면의 면 95g보다 24g 많은 119g이다. 면의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증량했다. 비빔밀면은 현재 판매하는 국내 비빔면 제품 중 가장 양이 많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신제품 비빔밀면은 면의 식감, 양념장의 맛, 제품의 중량 등 모든 점에서 다른 비빔면과 차별화된 제품이다. 비빔밀면과 열무비빔면으로 올여름 계절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대표적인 여름 시즌 제품인 ‘열무비빔면’ 생산도 재개한다. 매콤새콤한 열무의 시원한 맛이 특징인 열무비빔면은 91년에 출시되어 30년 넘는 장수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여러 음식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식품
풀무원식품은 여러 음식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식품

풀무원식품은 풍미와 식감이 살아있는 신선 원재료로 만들어 요리에 곁들여 먹을 때 감칠맛을 더욱 높이는 디핑소스 신제품 ‘리얼디핑’ 4종을 출시했다.

‘디핑소스’(Dipping sauce)는 ‘딥 소스’로도 불리며 음식의 맛을 돋우고 다양하고 색다른 맛을 즐기기 위해 직접 찍어 먹는 소스류다.

국내 소스시장은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크게 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쿡, 홈술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치킨, 튀김류 등 냉동 HMR 수요가 늘면서 곁들여 먹기 좋은 디핑소스도 새롭고 다양한 맛으로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리얼디핑’은 기존 소스들과 맛을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열처리를 최소화해 신선함을 높인 냉장 마요 베이스로 만들어 한입 가득 살아 있는 묵직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신선한 원재료를 잘게 썰어 넣어 씹는 식감까지 살렸다. 여기에 그릇이나 스푼이 없어도 간편하게 끝까지 짜먹을 수 있는 튜브 형태의 용기를 사용하여 보관 및 휴대 편의성도 높였다.

‘트러플마요’는 고급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트러플 오일의 그윽한 풍미가 일품이다. ‘할라피뇨 체다’는 체다, 고다, 블루치즈 3종과 프랑스산 버터를 황금비율로 배합하고 매콤한 멕시코산 할라피뇨를 더해 깔끔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핫스파이시 마요’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해 화끈한 스리라차 소스와 함께 국내산 청양고추, 홍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제품이다. 치킨이나 마른안주와 같은 술안주에 곁들여 먹으면 제격이다. ‘파마산 갈릭 마요’는 파마산 치즈의 깊은 풍미에 구운 마늘의 고소함과 파슬리의 산뜻한 향긋함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GS25가 23일 대체육 간편식 6종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GS25
GS25가 23일 대체육 간편식 6종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GS25

편의점 GS25가 대체육 먹거리 확대에 나선다. 흔히 보기 어려운 대체육 먹거리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대체육을 활용한 간편 먹거리를 이달 23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대체육 간편식은 ‘고구마함박스테이크’ ‘스테이크버거’ ‘피자품은수제교자’ ‘베지볼파스타’ ‘너비아니김밥’ ‘전주비빔삼각김밥’ 등 총 6종이다.

6종 모두 GS25가 자체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태경농산과 손잡고 완성한 제품이다. 100% 식물성 대체육과 비건 인증 면, 소스 등을 사용해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채식을 선택하는 소비자와 ‘건강’을 위해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이 높은 육류 대신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 등 채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대체육 간편식을 선보이게 됐다.

출시에 앞서 진행된 수십 차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전문 평가자들이 육류로 만든 기존 제품과 맛, 식감 등을 거의 구분하지 못할 수준의 품질 검증까지 완료했다는 평가다. 따라서 채식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에게도 대체육 간편식 6종이 큰 호응을 끌 것으로 GS25는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올해 채식 먹거리를 신성장 부문으로 선정해 중점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대체육 간편식 6종을 시작으로 올해 채식 먹거리 제품군을 지속 전개해가는 동시에 채식 먹거리 전문 MD 양성, 생산 인프라 확충 등의 투자 또한 대폭 확대해 갈 방침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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