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쿠팡·GS25 ‘내가 ESG 경영’ 왕
효성티앤씨·쿠팡·GS25 ‘내가 ESG 경영’ 왕
  •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2.2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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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대구 EXCO PID서 탑텐과 전시관 공동운영…국내 최대규모 참가
쿠, 로켓프레시로 농가 판로 개척 도와…청년농부, 생산물 판매 지원
​​​​​​​G5,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와 맞손…업계 최초로 치킨 조리 로봇 도입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왕성하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구현하고 있는 효성티앤씨와 쿠팡, GS25가 이와 관련해 자웅을 가린다. 각사에 특화된 ESG 경영을 펼치는 것이다.

효성티앤씨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대구 EXCO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인 PID에 국내 대표 SPA(제조, 유통, 판매) 브랜드인 탑텐과 함께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행사 기간 탑텐의 레깅스, 팬츠 등 의류를 대거 선보인다.

효성티앤씨가 내달 개막하는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인 PID에 탑텐과 함께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섬유와 의류를 대거 선보인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내달 개막하는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인 PID에 탑텐과 함께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섬유와 의류를 대거 선보인다. 사진=효성티앤씨

이들 탑텐 제품은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 파워핏이 대거 실렸다. 크레오라 파워핏은 내열성, 신축성 등의 기능을 강화한 차별화한 스판덱스 섬유로 편안한 착용감을 가져 요가복 등에 주로 쓰인다.

이와 함께 양사는 효성티앤씨의 에어로쿨이 적용된 탑텐 밸런스 운동복도 전시한다. 에어로쿨은 흡한속건(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름) 소재의 기능성 폴리에스터 섬유다.

앞으로 효성티앤씨는 탑텐과 자사의 친환경 섬유 리젠 등을 통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국내외 섬유 업체 224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PID에 리젠 등 기능성 재활용 섬유를 대거 전시한다. 국내 유수의 패션브랜드와 협업으로 다양한 섬유 업체 참가를 유도하는 등 섬유 업계 상생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이 신선식품 배송 로켓프레시로 국내 청년 농부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이번 지원은 현재 로켓프레시를 통해 현재 농작물을 판매하고 있는 청년 농부가 대상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청년 농부가 판로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를 고려해 쿠팡 로켓프레시는 청년 농부의 농산물에 대해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과 노출 등을 지원한다. 로켓프레시는 현재 전국에 구축한 산지직송 시스템으로 고객 신선한 농산물을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 로켓프레시로 국내 청년 농부를 돕는다. 이들이 경험 부족으로 판로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사진=쿠팡
쿠팡이 로켓프레시로 국내 청년 농부를 돕는다. 이들이 경험 부족으로 판로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사진=쿠팡

이 같은 지원으로 결실을 본 청년 농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 매실을 재배하고 있는 농담의 김기명 대표는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체 매출의 20% 수준인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지난해 올렸다.

김기명 대표는 지역 협동조합을 통한 판매에는 한계를 있다고 판단하고, 쿠팡의 로켓프레시로 매실 장조림, 매실 엑기스 등 상품을 늘려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했다.

무화과와 고구마를 재배하는 김희화 햇살팜 대표도 지난해 9월 로켓프레시에 입점하고 2개월간 1억5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김희화 대표는 “로켓프레시는 대형 오프라인 유통 업체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누구나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청년 농부가 애써 재배한 농산물을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 농부가 로켓프레시를 이용해 고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편의점에 치킨 조리를 담당하는 협동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아 손잡 ‘편의점 치킨 조리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양측은 GS25 시설과 점포에 맞는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과 적용, 협동로봇의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 등을 추진한다.

GS25와 로보아르테는 4월에 협동로봇을 시범점포에 투입한다. 이후 양측은 점주, 근무자의 사용 만족도와 협동로봇의 생산성, 경제성 등을 분석해 전국 GS25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편의점 GS25가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아 손잡고 ‘편의점 치킨 조리 협동로봇’을 도입한다. 사진=GS25
편의점 GS25가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아 손잡고 ‘편의점 치킨 조리 협동로봇’을 도입한다. 사진=GS25

GS25는 협동로봇이 편의성과 안전성 확보에 크게 이바지하고, 치킨의 균일한 맛과 위생 관리에도 크게 도움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영환 GS리테일 간편식품부문장은 “편의점주와 근무자 등은 다양한 업무를 살펴야 한다. 이들의 치킨 조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치킨 로봇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들이 편의점 기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GS25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편의점에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보아르테는 2018년 발족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국내 최초 치킨 조리를 반죽부터 튀김까지 자동으로 조리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해 지난해 초 롸버트치킨 1호점을 개설했다.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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