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페트병이 패션으로…‘탄소 저감에 수익성까지’
“플라스틱 페트병이 패션으로…‘탄소 저감에 수익성까지’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2.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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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직원들에 폐페트병 재활용 가방 캠페인
​​​​​​​형지, 업사이클링 확대…교복, 야구 유니폼도 친환경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섬유· 패션업계가 친환경 실천에 앞장선다.

효성티앤씨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형지엘리트는 재활용 섬유로 제작한 패션 아이템을 늘려가고 있다.

효성티엔씨 임직원들이 리젠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엔씨 임직원들이 리젠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 임직원들은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친환경 가방으로 돌려받는다.

효성티앤씨는 이달 14일부터 본사 임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페트병 수거(순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5월에 실시한 ‘사무실 개인컵 사용하기’에 이어 두번째로 실행하는 임직원 참여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효성티앤씨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업사이클링(새활용)을 직접 체험시켜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효성티앤씨는 6월까지 1차, 12월까지 2차 수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 차수마다 페트병이 4000개 이상 모이면 직원들에게 가방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페트병 8000개 이상 수집이 목표다.

직원들이 받는 가방은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가 ‘리젠’으로 만든 파우치, 크로스백 등 4종이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싸이클 섬유로 2030세대 등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방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형지엘리트도 의류 업사이클링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형지엘리트도 의류 업사이클링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도 의류 업사이클링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는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친환경 경영에 무게를 두고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학생복을 담당하는 엘리트사업본부와 기업 유니폼,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담당하는 New Biz 사업본부 전반에 걸쳐 친환경 의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페트병 업사이클링 의류 제작 및 유통을 통해 수익성 강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학생복 분야에서 업사이클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엘리트학생복은 투명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사용한 교복 바지를 잇따라 선보였다. 페트병 업사이클링 기업 단체복도 제작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개인과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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