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6만명대, 누적 400만명 코앞…사망 역대 최다 186명
신규확진 26만명대, 누적 400만명 코앞…사망 역대 최다 186명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3.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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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6853명, 위중증 797명…중증병상가동률 50.5%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오후 11시까지’ 영업시간 연장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명대로 폭증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하루 사망자수가 186명으로 200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만6853명 늘어 누적 395만83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 중순 하루 신규 확진가가 3000명대로 감소했으나, 다시 7000명대에 육박해서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의 전날 오후 모습. 사진=이지경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명대로 폭증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이지경제

3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6만6771명, 해외유입이 82명이다.

지역감염은 경기 7만6722명, 서울 5만9269명, 인천 1만668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5만2672명(57.2%)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2만3200명, 경남 1만5991명, 대구 9491명, 경북 8373명, 충남 8263명, 광주 6768명, 충북 6737명, 전북 6536명, 전남 6409명, 대전 5958명, 울산 5813명, 강원 5584명, 제주 3399명, 세종 1577명 등 11만4099명(42.8%)이다.

연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400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9만8803명보다 6만8050명 늘면서 26만명대 중반으로 직행했다.

방역당국은 대통령 선거일인 이달 9일에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빠른 확산 속도로 벌써 예측치를 훌쩍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이달 중순께 26만∼27만명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할 거란 전문가 전망치에도 이미 다가선 수준으로, 현재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결과를 종합해 이달 중순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대 35만명 수준으로도 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하루 뒤인 5일부터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앞서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시작된 데다 이날 거리두기 조치가 일부 완화된 만큼 당분간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3일 코로나19 사망자는 186명으로, 종전 최다치를 기록한 직전일(128명)보다 58명이나 더 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8580명, 누적 치명률은 0.22%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9명, 60대 19명, 50대 5명, 40대 2명 등이다. 30대 사망자도 1명 나왔다.

또 위중증 환자는 797명으로 전날(766명)보다 31명 늘며 닷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8일 400명대에 진입한 이후 약 2주 만에 800명에 근접한 수준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이달 중순부터 말일까지 1700명∼2750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현재 중환자 병상의 절반 이상이 가동 중이다.

4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5%(2744개 중 1385개 사용)로 전날(50.7%)보다 0.2%포인트 내려갔으나,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가동률은 46.2%,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60.6%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8.6%다.

4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92만5662명으로 전날(85만7132명)보다 6만8530명 늘면서 90만명 선을 넘었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23만2632명이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4만3288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8만9163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46.4%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38만62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7%(누적 3164만2215명)가 마쳤다. 당국은 3차 접종까지 마친 60대 이상의 경우 오미크론 치명율이 0%라고 발표하고, 3차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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