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이오닉5·EV6에 이른 수주
수주액, 전년매출 23%수준…1천200억원
수주액, 전년매출 23%수준…1천200억원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1차 협력사인 KBI동국실업(대표이사 김진산)이 지난해 실적 저조를 극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에 적용할 센터 콘솔을 새로 수주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KBI동국실업의 지난해 매출은 5214억원으로 전년(5308억원)보다 1.8% 줄었다.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비용 증가로 KBI동국실업의 같은 기간 영업손실(730억원)과 순손실(236억원)은 각각 102.3%(522억원), 106.3%(121억원) 악화됐다.
다만, KBI동국실업이 이번에 수주한 전기차 센터 콘솔 수주액이 12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23%에 해당한다. KBI동국실업이 올해 흑자 원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KBI동국실업 신아산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센터 콘솔은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차 EV6에도 실리고 있다.
KBI동국실업은 완성차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 개발과 양산을 각각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 초 친환경 크래시패드로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김진산 대표는 “KBI동국실업이 이번 신규 수주로 명실상부한 전기차 콘솔 전문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번 콘솔은 기존 제품보다 고객 요구를 반영해 고급스러움을 더 했다”며 “신기술을 적용에 따른 안정적인 품질과 공격적인 영업활동 등으로 국내외 전기차 콘솔 시장을 선점하겠다. 앞으로 전기차부품 시장점유율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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