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두산, 신사업으로 성장 동력
LG電·두산, 신사업으로 성장 동력
  • 신광렬 기자,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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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혁신 의료 솔루션 선봬…KIMES 전시회 참가
수술·진단·임상 모니터와 의료용 영상기기 전시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 LG 클로이 로봇도 시연
두, 반도체 진출…반도체 시험 1위 테스나 인수
​​​​​​​전략 사업으로 육성…“국내 반도체생태계 주도”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이승렬 기자] LG전자와 두산이 신규 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이롤 통해 LG전자는 실적 회복을, 두산은 실적 제고를 노리는 게 다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28.7%(58조579억원→74조7216억원)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비용 증가 등으로 각각 1.1%(3조9051억원→3조8638억원), 31.4%(2조638억원→1조415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와 병원설비 전시회인 KIMES에 참가해 영상진단 장비와 차별화된 의료기기 등을 선보인다.

LG전자가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와 병원설비 전시회인 KIMES에 참가해 영상진단 장비와 차별화된 의료기기 등을 선보인다. LG전자 부스. 사진=LG전자
LG전자가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와 병원설비 전시회인 KIMES에 참가해 영상진단 장비와 차별화된 의료기기 등을 선보인다. LG전자 부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이번 전시회에 전문 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LG전자 수술용 모니터는 붉은색의 혈액과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하고, 반응 속도가 빨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바로 화면에 투영해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LG전자 진단용 모니터(31HN713D, 21HQ513D)는 전면에 탑재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션 센서로 색표현을 스스로 보정해 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나타낸다. LG전자는 수술실, 엑스레이 검사실, 판독실, 입원실 등 다양한 의료 공간에 최적화한 의료 솔루션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병원내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한 LG 클로이 로봇도 선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승강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릴 수 있어 병원 내 다양한 공간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나 약품을 배송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의료기기 등을 선보이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산은 실적 고공행진을 위해 반도체 산업에 진출한다.

두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3조7282억원으로 전년(11조8932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이기간 두산은 영업이익(9583억원)과 순이익(6567억원)을 각각 구현해 전년 적자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국내 반도체 시험 분야 1위인 테스나를 인수한다.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테스나의 보통주, 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전량(38.7%)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시가 4600억원 어치다.

두산은 국내 반도체 시험 분야 1위인 테스나를 인수하고,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두산
두산은 국내 반도체 시험 분야 1위인 테스나를 인수하고,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두산

테스나는 모바일폰의 두뇌로 불리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 통신칩(RF)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테스나는 국내 동종 업계 1위며, 반도체 집적회로(칩)가 담긴 얇은 원형 판인 웨이퍼 시험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다.

후공정 업체인 테스나는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파운드리(주문제작)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부문 투자와 후공정 외주 증가 등으로 시장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테스나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0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6.6%(750억원), 76.5%(234억원) 급증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에너지(발전) 부문, 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고성장 산업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테스나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세계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이승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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