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장대 삼성물산·현대두산인프라코어, 성장동력으로 질주 채비
중후장대 삼성물산·현대두산인프라코어, 성장동력으로 질주 채비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1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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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층간소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인증 획득…“하반기부터 적용”
​​​​​​​현, 터키 발전기제조사와 엔진 2천400대 공급계약…“수출 확대”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중후장대산업인 건설과 건설기계 등을 각각 영위하고 있는 삼성물산(대표이사 오세철)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부문의 선전으로 연결기준 매출이 34조4552억원으로 전년(30조2161억원)보다 14%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1960억원, 1조8291억원으로 39.5%(3389억원), 57.6%(6684억원)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신기술로 올해도 전년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삼성물산 직원이 뱅 머신을 이용해 중량충격음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직원이 뱅 머신을 이용해 중량충격음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층간소음연구소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온층간소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은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데시벨(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아래층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 기술을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 공사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검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8월부터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반 현대중공업그룹 소속이 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해외를 공략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터키 발전기 제조사 두곳과 엔진 공급계약을 최근 맺은 것이다.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지주사)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터키 KJ파워와 알리마르에 향후 3년간 중대형 기계식과 전자식 엔진 2400대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전년 고성장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 터키 발전기 제조사에 수출 예정인 22리터급 DX22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 터키 발전기 제조사에 수출 예정인 22리터급 DX22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5937억원으로 전년보다 15.2%(6056억원) 늘었다. 이기간 영업이익(2645억원)은 전년(2644억원) 수준을 보였지만, 순이익(5678억원)은 99.2%(2828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새로 개발해 선보인 22리터급 대형 전자식 엔진 DX22가 포함돼 있다. DX22는 고성능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기계식보다 20% 향상된 출력과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춘 것은 물론, 부품 내구성도 높였다.

KJ파워와 알리마르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자사 발전기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수출 지역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임형택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 중동 등의 시장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의 우수성을 알릴 계기가 될 것이다. 엔진 다양화와 전자식 엔진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실적 제고를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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