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진단] 기계주·건설주 강세 불구 ‘코스피 1.9%↓·코스닥 1%↓’
[증시 진단] 기계주·건설주 강세 불구 ‘코스피 1.9%↓·코스닥 1%↓’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3.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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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전주대비 코스피지수가 1.9%, 코스닥지수가 1.0% 각각 하락했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3000선이 붕괴됐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신광렬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전주대비 코스피지수가 1.9%, 코스닥지수가 1.0%를 각각 하락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이지경제

이로 인해 당초 이번 갈등의 수혜주이던 조선주는 같은 기간 1.3% 하락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잔고의 불확실성으로 하락 반전했다. 다만, 지난주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 4척, 현대미포조선이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면서 주가 급락을 방어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위험 요소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반면, 이기간 기계주는 0.7% 상승으로 강보합했다. 현대건설기계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신흥국 채굴수요가 증가했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여기에 작용했다.

두산중공업 역시 정권교체에 따른 원자력발전산업의 정상화 전망 등으로 상승했고, 대(對)북주인 현대로템과 현대엘리베이터는 같은 이유로 하락했다. 통상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보수 정권의 대북 정책이 강경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건설주 주가는 전주보다 5.7% 급등했다. 정권 교체로 대규모 주택 공급, 재건축 재개발 확대 기대가 반영돼서다.

유가와 LNG 가격 급등으로 해외 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서울시는 2040 도시계획을 발표하며 35층 제한을 풀며 상위 건설사의 수혜도 예고했다.

증권가는 “러시아 에너지 제재 강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등으로 지난주 유가 상승은 주춤했지만, 양국 전쟁이 장기화하며 여전히 높은 위험도를 유지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군사적 긴장과 국제사회의 제재도 지속되고 있다. 산업재는 단기 디커플링 (탈동조화) 되면서 유가와 주가의 괴리가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2억달러(2474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책에 서명한 점은 이번 주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 진단이다. 

한편,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37원까지 치솟았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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