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아웃백 ‘품질 저하’ 논란 강력 대응
bhc, 아웃백 ‘품질 저하’ 논란 강력 대응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3.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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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나 조리법 변경 전혀 없어…악의성 게시글 법적 대응할 것”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운영사인 bhc는 16일 악의적 네티즌 게시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인터넷에서 아웃백의 주인이 바뀌어 맛과 품질이 떨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등 인터넷에는 아웃백스테이크의 음식 질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만이 잇따랐다.

이달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에 댓글이 1000개 넘게 달리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속히 확산된 것이다.

‘bhc가 인수한 아웃백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아웃백 대표 메뉴의 사진과 함께 이 메뉴들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웃백의 또 다른 주력인 티본 스테이크. bhc가 인수 후 삼성동 SM타운 외벽 LCD 광고 판에서 아웃백 홍보를 시작했다. 사진=정윤서 기자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운영사인 bhc는 16일 악의적 네티즌 게시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이지경제

이 게시글 작성자는 “기브미파이브는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이 나왔고, 베이비 백립은 전자렌지로 돌린 것 같다. 투움바 파스타의 새우는 칵테일 새우화 됐다”고 올렸다. 새우 크기가 한결 작아졌다는 지적이다.

또 이 게시글은 “테이블에서 투움바 파스타에 치즈를 갈아주는 서비스가 사라졌고, 생과일 에이드는 착즙이 아닌 액기스(기성품 시럽)가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갔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확산됐다.

아웃백이 런치세트 메뉴 주문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앞당긴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가성비 세트메뉴 판매시간을 줄여 수익을 더 올리려는 포석이라는 지적이다.

런치세트는 메인메뉴에 1000원 정도만 추가하면 수프, 과일에이드, 디저트 커피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 메뉴다. 그러나 아웃백은 이달 14일부터 런치세트 메뉴 주문 마감 시간을 단축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런치세트 이용 시간을 단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아웃백이 변한 이유를 bhc가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bhc가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아웃백을 인수하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가격은 비싸지고 음식 맛은 떨어졌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bhc 측은 보도자료를 이번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6일 bhc는 “아웃백은 bhc그룹으로 인수된 뒤 메뉴 재료나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악의성 게시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hc는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았다.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자 확보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치즈스틱을 임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재료나 조리법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런치세트 판매 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업무 과중에 대한 배려로 인수 후 시범매장에서 런치타임 마감을 3시로 앞당긴후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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