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③] 주요 기업, 주력 정유 작년 잘 탔다…S-OIL(끝)
[이지경제 기획③] 주요 기업, 주력 정유 작년 잘 탔다…S-OIL(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2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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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성장세…전년대비 매출 63%급증
영업익도 최고…2조1천409억원, 흑자 전환
순익도 흑자…ROA·ROE, 두자리 ‘업계 최고’
주가강세…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3만원

#. 정유,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전통적으로 수출 효자 품목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해 고가로 다시 팔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석유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고품질로 통한다. 2000년대 중반 현대오일뱅크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물러(F)3에 기름을 공급한 이유다.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수출은 381만6800만달러(46조3738억원)로 전년(241억6800만달러)보다 57.9%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세 25.8%(5150억달러→6445억4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주요국 경기가 회복된 데다, 기저효과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이지경제가 주요 기업의 주력인 정유 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S-OIL 경영실적을 분석했다.

[글싣는 순서]
① SK그룹 주력, SK이노베이션
② GS주력, GS칼텍스

③ S-Oil(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S-OIL이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 최고 성장세를 달성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OIL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7조4639억원으로 전년(16조8297억원)보다 63.2% 늘었다.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S-OIL 매출이 전년보다 31%(7조5645억원)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S-OIL의 지난해 성장성은 업계 최고인 94.2%다.

S-OIL이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 최고 성장세를 달성했다. 알뜰주유소 폴에서 S-OIL 폴로 최근 변경한 경기 성남시 산성대로에 있는 S-OIL 주유소. 사진=정수남 기자
S-OIL이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 최고 성장세를 달성했다. 알뜰주유소 폴에서 S-OIL 폴로 최근 변경한 경기 성남시 산성대로에 있는 S-OIL 주유소. 사진=정수남 기자

S-OIL은 지난해 업계 최고인 2조14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적자(1조991억원)를 극복했다. S-OIL의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7.8%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S-OIL이 2020년 기름을 팔면 팔수록 손해였지만, 지난해에는 1000원치를 팔아 78원을 번 것이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마이너스에서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S-OIL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11.4%, 30.6%로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면서, 국내 주요 기업보다도 높다.

S-OIL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보급 확대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OIL은 보통주 한주당 2800원, 우선주 한주당 2825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하고, 3261억원의 배당금을 마련했다.

S-OIL의 지난해 재무구조는 다소 엇갈린다.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 유지를 이상적으로 보는 유동비율이 전년보다 22.4%포인트 상승한 98.5%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 증가세(4조9065억원→8조4774억원)가 유동부채 증가세(6조5651억원→8조5050억원)를 앞질러서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로 200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8.6%포인트 하락한 167.5%를 나타냈다. 이기간 자본 증가세(5조6825억원→6조9880억원)가 부채 증가세(10조80억원→11조7052억원)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S-OIL의 주가는 강세다. 지난달 22일 최근 3개월사이 최저인 주당 8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22일 종가는 전날보다 1.94%(1700원) 오른 8만9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위정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1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7.2% 증가할 것이다.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0.2% 크게 증가하는 등 연간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S-Oi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