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다시 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다시 쓴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2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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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2% 급증, 43조원 육박…영업익 5조원시대 열어
올해 ESG 경영 등 3대 전략으로 고공행진 추진…주가 우상향
“올해 ‘고객의 해’,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최고 실적을 다시 쓴다. 신학철 부회장이 주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최고 실적을 다시 쓴다. 신학철 부회장이 주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경쟁력이 바탕입니다.”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의 일성이다.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2조6574억원으로 전년보다 41.9%(12조5958억원)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20년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이 선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같은 기간 매출은 1121.8%(1조4611억원→17조8519억원) 급증했다.

LG화학이 2010년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다. 이로써 신학철 부회장은 2019년 CEO를 맡은 이후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쓰게 됐다.

실제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의 경우 LG화학은 지난해 5조255억원으로 전년(1조8054억원)보다 178.4% 크게 늘었다. 신학철 부회장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개척한 이후 1년 만에 5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지난해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자동차 산업 가운데서도 친환경 차량의 활성화로 배터리 부문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역시 7685억원으로 전년 적자(4752억원)를 극복했다. LG화학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를 소유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역시 두배 가량 상승한 11.8%를 달성했다. 신학철 부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6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118원을 번 것이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 수익성의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 17.1%로 전년보다 각각 3.3%포인트, 7.5%포인트 상승했다.

LG화학의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이 134.9%로 권고치 200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이 120.7%로 안정적이라서다. 재계는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강세다. 26일 주당 43만7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로 장을 마쳤지만, 23일 종가는 전날보다 3.25%(1만6000원) 상승한 50만8000월을 찍었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현재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만원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학철 부회장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한다. 신성장동력의 가시적 성과창출,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ESG(환경, 시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 고객 경험 혁신 등을 올해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강세 전망도 이 같은 신학철 부회장의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3%, 23.6% 각각 증가한 21조9천억원, 9천499억원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견조해 원통형 소형전지 증설 물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고, 중대형전지 사업은 올해 일시적인 굴곡을 넘은 후 내년부터 재도약하는 등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선점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제시했다.

신학철 부회장의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은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견인했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LG에너지솔루션 홍보판. 사진=정수남 기자
신학철 부회장의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은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견인했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LG에너지솔루션 홍보판. 사진=정수남 기자

신학철 부회장은 “최근 74년 동안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금의 LG화학을 만들었다. 앞으로 사업 환경 변화는 지금보다 상상 이상으로 빠르고 거대할 것”이라면서도 “LG화학은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고객과 주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를 ‘고객의 해’로 정하고, 우리의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기본 가치는 ‘품질’이며, 고객이 경험하고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한 몸으로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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