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①]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한화 김승연 회장
[이지경제 기획①] 주요 기업, 코로나19 정국서 활황…한화 김승연 회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1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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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영업익·순익, 2조원 시대 개막
두아들, 견인…김동관 한화솔루션대표, 매출 10조원대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영업익·순익 1조원시대 열어
증,우주·이차전지수혜…투자의견 매수·목표가4만3천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 회장의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차남 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선전해서다. 사진=이지경제,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 회장의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차남 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선전해서다. 사진=이지경제, 한화

#. 韓 주요 기업,
국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1년차 부진을 지난해 완벽하게 극복했다. 기저 효과와 함께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내수 역시 회복돼서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경영 승계를 마무리하거나 진행하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국내 주요 기업은 사주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갖고 있다. 경기 흐름과 함께 사주의 경영능력에 따라 경영실적이 달라지는 이유다.

이지경제가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국내 재계 7위인 한화그룹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한화 김승연 회장

② CJ 이재현 회장
③ 한진 조원태 회장
④ 금호건설 박세창 사장
⑤ 하림 김홍국 회장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 회장의 장남 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차남 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선전해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9279억원으로 전년(1조5490억원)보다 89% 늘었다.

같은 기간 한화의 순이익은 2조1621억원으로 205.6%(1조4536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로써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이 기간 한화의 매출은 52조8361억원으로 3.4%(1조9105억원) 증가했다. 김승연 회장의 지난해 경영 실적 역시 사상 최고다.

이에 따른 한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보가 2.5%포인트 상승했다. 한화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5원을 번 것이다.

영업이익율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됐다. 지난해 한화의 ROA와 ROE는 각각 1.7%, 10.3%로 전년보다 각각 1.3%포인트, 6.3%포인트 높아졌다.

한화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유동비율이 107.1%, 부채비율이 861.5%로 전년보다 각긱 11%, 117.5%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이에 따라 한화는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에 800원을 배당키로 하고 699억원을 준비했다. 한화는 4월 29일까지 주주의 주식거래 통장으로 배당금을 입금할 예정이다.

이로 인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화의 주가는 강세다. 한화의 1월 27일 종가는 2만770원이었으나, 8일에는 3만600원을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김승연 회장의 실적은 한화의 신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를 총괄하는 한화솔루션 김동관 대표이사가 견인했다.

김동관 대표이사는 지난해 매출 10조7252억원으로 전년(9조1950억원)보다 16.6% 늘었다. 이에 따라 김동관 대표이사는 직전 5년간 9조원대 매출을 극복하고, 지난해 사상 첫 10조원애 매출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83억원, 6163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각각 24.3%(1441억원), 104.3%(3146억원) 각각 급증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ROA, ROE는 각각 6.9%, 3.1%, 7.5%로 전년보다 6%포인트, 1.1%포인트, 2.4%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은 전년과 같은 보통주에 200원, 우선주에 250원을 배당키로 하고, 모두 326억원을 마련했다. 한화솔루션의 주가도 1월 29일 주당 3만8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찍었으나, 지난달 8일에는 3만3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동원 부사장도 부친의 고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매출 27조1736억원, 영업이익 1조3520억원, 순이익 1조249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6%(9505억원), 293.4%(1조83억원), 500%(1조410억원) 증가한 것이다.

김동원 부사장은 지난해 영업익과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면서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을 일궜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ROA, ROE는 각각 5%, 0,8%, 9.3%로 전년보다 각각 3.7%포인트, 0.7%포인트, 7.7%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생명도 보통주에 30원을 배당키로 하고 225억원을 준비했으며, 한화생명 주가는 지난달 8일 278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8일에는 3125원으로 올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함에 따라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화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00원을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고체연료의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 개발로 확장될 수 있다. 한화는 로켓에 들어가는 고체연료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우주발사체에 적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 등을 개발하면서 성장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전지의 경우 소재·전극, 조립, 화성, 모듈팩 공정 등에 필요한 설비를 만들어 일괄수주 방식으로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 제조사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 등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은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 현재 한화그룹이 계열사 86사, 공정자산 71조7000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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