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광렬 기자] CJ가 환경(E)을 KT가 사회가치(S)에 방점을 둔 ESG 경영에 팔을 걷었다.

CJ의 주력인 CJ제일제당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2050년 탄소중립과 쓰레기 0을 선언해서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대비 25% 감축하고, 전력 에너지원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이번 시설은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으로, 내년 착공해 2025년 본격 가동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구축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시설은 3만9600㎡ 규모로, 시간당 50톤 규모의 증기에너지 공급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이 증기에너지는 기존 화석 연료인 LNG(천연가스)를 대체한다.

CJ블로썸캠퍼스는 여기에 국내 최초로 가스피케이션(Gasification)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한 가스로 발전과 증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이 낮아 청정에너지시스템으로 불린다.

이 시설을 가동하면 CJ블로썸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연간 4만4000톤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국내사업장 17곳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수준이다.

김근영 CJ제일제당 실장은 “CJ블로썸캠퍼스를 포함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ㄹ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청년 인공지능(AI) 인재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1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 잡페어(Job Fa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기업의 채용 규모가 줄고, 수시와 경력 채용 중심으로 국내 고용추세가 변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KT를 비롯해 AI 원팀, 스타트업 등이 참여했다.

KT 에이블스쿨 교육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 채용 담당자와 해당 기업의 AI와DX(디지털전환) 관련 직무 분야의 담장자와 자유롭게 대화했다.

이날 참석한 교육생 가운데 일부는 이달 수시 채용 절차를 거쳐 KT 에이블스쿨의 채용 연계 기업에 우선 채용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IT와 무관한 비전공자지만, KT 에이블스쿨 교육을 통해 AI와 DX 분야 직무에 도전할 수 있는 실무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말 입교한 KT 에이블스쿨 1기 교육생에게 이론과 기본 교육 중심의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종료 후에는 교육생이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KT 인재개발실 진영심 상무는 “모든 산업에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KT 에이블스쿨이 양성한 디지털 인재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KT 에이블스쿨은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이끌 경쟁력 있는 디지털 실무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이들의 채용 기회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KT는 에이블스쿨 2기를 25일부터 모집한다.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