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좁다…현대제철·CJ·KBI, 해외영토 확장에 ‘열’
韓 좁다…현대제철·CJ·KBI, 해외영토 확장에 ‘열’
  • 정윤서 기자,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4.1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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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여자축구팀, 英 엄브로와 협약체결…용품 조달
CJFeed&Care, 베트남 육가공시설 완공…사업계열화 가속
KBI코스모링크 비나, 올해 골든브랜드 베트남 탑 20 수상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이승렬 기자] 현대제철과 CJ, KBI그룹 등이 해외 공략에 팔을 걷었다. 내수가 제한적이라서다.

현대제철의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가 영국의 축구용품 브랜드 엄브로와 용품 조달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가 영국의 축구용품 브랜드 엄브로와 용품 조달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가 영국의 축구용품 브랜드 엄브로와 용품 조달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사진=현대제철

이에 따라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선수는 올해 엄브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번 엄브로와의 협약은 국내 여자축구 사상 최초이며, 종전 국내 여자축구단은 자체적으로 유니폼과 용품 등을 마련해 사용했다.

이번 현대제철과 엄브로의 협약으로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의 협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을 비롯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2020년 국내 여잩축구팀 최초로 클럽하우스를 도입하는 등 국내 여자축구 인프라의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엄브로와의 협업이 선수의 기량 향상은 물론 국내 여자축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사료, 축산 법인인 CJ Feed&Care가 베트남 사업 계열화에 속도를 낸다. CJ Feed&Care가 현지 호치민시 구찌현에 ‘CJ구찌 냉장육 공장’을 최근 마련한 것이다.

CJ Feed&Care가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현에 CJ구찌 냉장육 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호치민 육가공 공장 돼지고기 가공 공정. 사진=CJ Feed&Care
CJ Feed&Care가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현에 CJ구찌 냉장육 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호치민 육가공 공장 돼지고기 가공 공정. 사진=CJ Feed&Care

CJ Feed&Care는 돼지(비육돈) 사육두수 기준으로 베트남 2위 기업이며, 이로써 돼지사료, 축산, 육가공 등에 걸친 가치사슬을 현지에 구축하게 됐다.

이번 가공 공장은 1300㎡ 규모로, 첨단 육가공 설비와 냉장과 냉동 창고 등을 비롯해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설비 등을 갖췄다. 해당 공장에서는 CJ Feed&Care가 2020년 선보인 베트남 육가공 전문 브랜드 ‘미트 마스터’의 냉장, 신선육 제품 등을 생산한다.

CJ구찌 냉장육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산 8200톤으로, 이는 공장 가동 전보다 10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CJ구찌 냉장육 공장은 유해물질 관련 다국적 인증 기관인 SGS(스위스) 인증과 베트남 HACCP 인증도 각각 취득했다.

CJ Feed&Care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중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 3위다. 관련 시장 규모가 연간 20조원인 초대형”이라며 “이번 구찌 냉장육 공장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미트 마스터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면서 명실상부한 다국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BI그룹(회장 박효상)은 베트남 시장에서 결실을 맺었다. KBI의 현지 자회사인 전선제조 전문기업 KBI코스모링크 비나가 올해 ‘골든 브랜드 베트남 탑 20’에 최근 오른 것이다.

KBI코스모링크 비나가 그동한 현지 장을 꾸준히 공략한 덕이다.

KBI코스모링크 비나가 베트남 정부 소비자 보호협회가 주관하는 골든 브랜드 베트남 탑20에 선정됐다. 이종건 법인장(사진 가운데)이 인증서와 트로피를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I
KBI코스모링크 비나가 베트남 정부 소비자 보호협회가 주관하는 골든 브랜드 베트남 탑20에 선정됐다. 이종건 법인장(사진 가운데)이 인증서와 트로피를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I

현지 정부의 소비자 보호협회가 주관하는 골든 브랜드 베트남 탑20은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매년 선정하고 있다.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전선 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신속한 납기 등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는 게 현지 업계 분석이다.

이종건 KBI코스모링크 비나 법인장은 “이번 수상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번 수상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지속해 늘리겠다”며 “꾸준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품질 경영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베트남의 SH-VINA의 지분을 KBI그룹이 100% 매입해 2017년 발족했으며, KBI그룹의 아시아 진출을 담당하고 있다.


정윤서 기자,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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