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상화에 SK와 시민단체 ‘뭉쳤다’
쌍용차 정상화에 SK와 시민단체 ‘뭉쳤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4.1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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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평택공장 방문…경영정상화 위한 지원과 응원
11번가, 신형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 등 판매…혜택 제공
車 무상점검 23일까지 진행…전국 320개 서비스 센터서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쌍용자동차의 회사 정상화를 위해 기업과 시민단체가 나섰다. 쌍용차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여기에 부응하고 나섰다.

13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지역 시민단체 모임인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 시민운동본부’ 회원이 평택공장을 최근 방문해 쌍용차를 응원했다.

평택 지역 30개 시민단체의 모임인 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평택공장에서 정용원 관리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평택 지역 30개 시민단체의 모임인 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평택공장에서 정용원 관리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이번 방문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은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이상구 경영지원본부장, 노동조합 한상국 수석부위원장 등과 면담하고, 회사 상황에 대한 설명과 지역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용원 관리인은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지원과 응원에 감사하다. 현재 다수의 인수의향자와 접촉하고 있고, 조만간 매각 방식 등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를 인수하려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매입 잔금 납부 기한을 넘겨 매각이 최근 무산됐다.

그는 “쌍용차의 경영여건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인수자를 물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각을 빠르게 추진해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회원들은 “쌍용차는 평택을 대표하는 기업이라,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주민자치협의회, 평택시새마을회 등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는 현재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 더 인기인 쌍용차의 신형 렉스턴 스포츠 칸(디젤). 사진=정수남 기자
11번가가 신형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를 29일까지 판매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이지경제

쌍용차를 돕기 위해 SK도 나섰다. SK의 온라인 판매 창구인 11번가가 쌍용차의 인기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다.

고객은 11번가를 통해 29일까지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구매할 수 있으며, 11번가는 행사 기간 구입 고객이 20만원 상당의 텐트 등으로 이뤄진 캠핑 용품을 3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구매권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이달 전시장을 찾은 자영업자가 응모권을 작성해 제출하면 매주 110명을 선정해 신형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 50만원 할인권(80명), 신형 렉스턴 스포츠 정밀 모형(80명), 5만원 주유권(120명), 커피교환권(160명) 등을 선물한다.

쌍용차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고객 감동을 통한 회사 정상화도 추진한다. 이달 고객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23일 전국 320개 서비스센터에서 고객 차량의 냉반방기 작동상태, 필터 점검과 엔진오일 누유 점검과 보충 등 각종 오일상태 점검, 브레이크 상태 점검, 타이어 마모와 공기압 상태 점검, 부동액 비중 점검과 보충 등 10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용차는 고객이 행사 기간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경우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쌍용차가 국지성 호우와 게릴라성 폭우 등으로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수해차량 특별정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이달 고객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은 2020년 국지성 호우와 게릴라성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차량을 무상 점거하는 모습. 사진=쌍용차

김동국 쌍용차 상무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자동차를 대대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기다. 겨우내 한파와 눈, 미세먼지, 황사 등에 시달린 고객 차량을 위해 이번 무상 점검을 기획했다”며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최고 서비스로 고객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매년 주기적을 고객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한편, 쌍용차의 올해 1분기 판매는 23만3188대로 전년 동기(1만8559대)보다 24.9%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25.9%(91만5297대→115만2292대) 증가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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