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家, 이제 숙박시설에 ‘사활’…‘틈새시장’으로 부상
건설家, 이제 숙박시설에 ‘사활’…‘틈새시장’으로 부상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4.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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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등 각종 규제서 자유로워…투자자와 실수요자에 큰인기
롯데캐슬 르웨스트 경쟁률, 658대 1…한화 포레나천안아산역 분양
부영그룹,무주덕유산리조트 활성화…전라지역 1위숙박업체로 뽑혀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주요 건설 업체가 생활숙박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택과 건설 부문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라서다. 여기에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주택과는 달리 청약, 대출, 규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생활숙박시설이 건설 업체에 틈새 투자처인 셈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생활숙박시설 인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롯데건설이 지난해 8월 서울 마곡지구에 공급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평균 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한화건설은 포레나의 가치를 제고한다. 최광호 부회장이 2019년 선보인 이후 포레나가 19개 분양단지 모두 완전 판매를 달성하는 등 인기가 높아서다. 이달 말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사진=한화건설
이달 말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사진=한화건설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부산시 부산진구에 공급한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는 평균 5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현대건설이 지난 말 부산시 해운대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역시 평균 45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 부회장) 역시 초대형 숙박시설을 공급하면서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지하 5층, 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154㎡ 1162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이다. 단지는 천안아산역(KTX, SRT), 아산역(천안선)을 앞에 두고 있으며, 포레나만의 특화상품과 시스템이 적용된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는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으로, 청약, 대출, 세금 등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 계약자는 중도금(50%)이 무이자 대출 혜택이 있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 ‘엘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31층 1개 동, 전용 33~219㎡ 279실 규모다. 이곳은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30곳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금남전자랜드 등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다. 엘시그니처에는 스마트홈 시스템, 4중 보안시스템 등과 함께 삼성 쿡탑, 빌트인 식기세척기 등 고급 주방가구도 기본으로 적용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경기도 안산시에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49층, 전용 36~244㎡, 1191실 규모이며, 시화호를 마주하고 있다. 단지에는 360m 규모의 달리기 도로와 각종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부영그룹은 관련 시설에 대한 마케팅 등을 강화한다.

부영그룹은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의 추억이 담긴 영상의 업로드 횟수, 추천 수, 조회 수에 따라 객실 숙박권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사진=부영
부영그룹은 무주덕유산리조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최근 이곳이 전라지역 1위 숙박업체로 선정돼서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전경. 사진=부영

최근 자사 소유인 무주덕유산리조트의 13개동 974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낡은 8개동 601실을 새단장해 객실 디자인과 비품 등을 교체한 것이다. 이번 새단장을 기념해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상춘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으로 무주덕유산리조트가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숙박업 부문에서 우수업체로 최근 선정됐다.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는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것으로, 국내 숙박시설 이용 고객의 평가를 바탕으러 우수 숙박시설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전라도 지역 1위 숙박시설로 뽑혔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택에 대한 규제 강화는 실거주보다 숙박시설에 집중하라는 다른 뜻이다. 숙박시설은 규제가 덜해 건설사에 신성장동력으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위탁운영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여부가 투자 가치를 가르고 있다. 운영사의 규모와 운영 능력에 따라 공실률이 적어지고, 객실 가동률이 달라져 수익에 영향을 끼친다”며 “투자시 위탁운영사의 역량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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