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연료·기내식·생수 …항공사 지속가능 실천 확대
항공연료·기내식·생수 …항공사 지속가능 실천 확대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4.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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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탄소배출 감축 연료 SAP 운영
KLM항공, 기내식 서비스에도 지속가능 적용
하와이안항공, 무한 재활용 소재 생수 서비스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여러 항공사가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KLM, 하와이안항공 등은 탄소배출이 없는 항공연료, 현지 재료로 만든 기내식, 무한 재활용 가능한 생수 서비스 등을 적극 도입하며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나간다고 25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아시아 최초로 기업 대상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이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캐세이퍼시픽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아시아 최초로 기업 대상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이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캐세이퍼시픽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기업 고객 대상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이용 프로그램(Corporate Sustainable Aviation Fuel Programme)’을 시범 실시한다.

기업 고객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SAF 구매에 동참하면 캐세이퍼시픽은 기업 출장 및 항공 화물 운송 등 항공편 운항 시 SAF 이용을 확대하고, 참여 기업들에게는 탄소 배출 저감에 대한 공인된 인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SAF 시범 프로그램에는 AIA, Airport Authority Hong Kong(AAHK), DHL Global Forwarding, HSBC, Kintetsu World Express(KWE), PwC China, Standard Chartered, Swire Pacific 등 8개 글로벌 고객사가 참여한다.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이하 SAF)는 기존 제트 연료와 비교해 항공기 운항 전 과정 기준 탄소 배출량을 최대 100%까지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량 감축에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캐세이퍼시픽은 SAF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전 세계 항공업계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고자 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캐세이퍼시픽은 “본 프로그램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힘쓰는 타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유관 업계에 참여를 요청하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가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에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LM 네덜란드 항공이 인기 셰프 조니 보어와 협업한 기내식 신메뉴를 선보인다. 사진=KLM항공
KLM 네덜란드 항공이 인기 셰프 조니 보어와 협업한 기내식 신메뉴를 선보인다. 사진=KLM항공

KLM이 네덜란드의 유명 미쉐린 3스타 셰프 조니 보어(Jonnie Boer)와 협업해 새로운 기내식을 선보였다.

지속 가능한 기내식 서비스를 위해 지역 내 생산된 재료를 엄선해 사용하고 채식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했

이번 기내식은 올해 7월까지 인천행을 포함해 암스테르담을 출발하는 모든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 제공된다.

식전 입맛을 돋우는 스타터는 사과, 감자, 아스파라거스가 조화를 이루는 타르트 또는 참깨 소스를 곁들인 구운 주키니, 병아리콩 및 견과류 샐러드, 갈릭 페타 치즈로 구성됐다. 메인 디쉬는 다양한 식습관을 고려해 세 가지 요리로 준비했다. 베지테리언 스튜와 콩포트(compote), 브로콜리 및 구운 토마토를 곁들인 연어구이, 삶은 양배추와 감자 퓌레를 곁들인 그레이비소스 치킨 등 맛과 영양을 고려한 메뉴가 제공된다.

식사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도 새롭게 추가했다. 프랑스 대표 와인 산지 론(Rhône)에서 생산된 ‘도멘 드 그랑쥬네브(Domaine de Grangeneuve)’의 리니씨알 아쉬(L’Initiale H)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KLM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와 손잡고 올 하반기 지속가능한 기내식 테이블웨어를 도입한다. 새로운 식기는 천연 원료의 본차이나 소재로 만든 사기그릇,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트레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와이안항공이 무한 재활용할 수 있는 ‘마나날루 알루미늄 생수’를 서비스한다. 사진=하와이안항공
하와이안항공이 무한 재활용할 수 있는 ‘마나날루 알루미늄 생수’를 서비스한다. 사진=하와이안항공

하와이안항공이 지속 가능한 하와이 여행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의 ‘마나날루 생수(Mananalu Water)’를 기내 서비스에 도입했다.

마나날루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겸 하와이 환경 운동가 ‘제이슨 모모아(Jason Momoa)’가 지난 2019년 설립한 브랜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재활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비스페놀A 프리(BPA-Free)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이 생수는 한국 포함 하와이안항공의 국제선과 미국 본토 국내선의 프리미엄 캐빈과 퍼스트 클래스 승객들에게 제공된다.

하와이안항공은 태평양 횡단 노선에 마나날루 생수를 도입함으로써 연간 약 14만 2천여 개의 플라스틱 병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마나날루는 바다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병 수거활동을 펼친다. 마나날루는 글로벌 환경단체 ‘리퍼포즈 글로벌(repurpose Global)’과 협력해 매년 하와이안항공 기내에서 교체되는 플라스틱 병 수를 합산한 후 동일한 수의 폐플라스틱을 수거 및 재활용할 예정이다.

아비 매니스(Avi Mannis) 하와이안항공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최고 책임자는 “하와이안항공은 승객들이 탑승하는 순간 ‘책임감 있는 여행(Travel Pono)’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하고 바다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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