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부도에 우리증권 ‘전전긍긍’
LIG건설 부도에 우리증권 ‘전전긍긍’
  • 이성수
  • 승인 2011.03.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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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 부도 직전 CP 판매… 투자자 항의 ‘빗발’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LIG건설이 지난 2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우리투자증권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LIG건설이 부도 열흘 전 발행한 4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개인고객들에게 판매한 것이 화근이 됐다. 우리투자증권에는 LIG건설 CP 투자로 낭패를 본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이 발행한 CP잔액은 18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1300억원 가량이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증권 등도 일부를 신탁 형식으로 판매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 지점 등으로 CP를 사들인 고객들의 항의 및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고객들은 주로 원금 회수가 가능한지를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일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특히 CP를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로 판매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러한 우려를 의식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강남 프리미어블루센터에서 LIG건설 CP 발행 관련 설명회를 열고 영업직원 100여명에게 고객의 항의 및 문의의 대처 방안 등을 교육했다.

 

이 자리에서 사전에 부도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법적 소송을 포함, 회사 차원에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직원들이 해당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과 전망, 회사측 방침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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