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왜 이러나?…1분기 성적표 초라
한샘, 왜 이러나?…1분기 성적표 초라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5.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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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천260억원·영업익 100억원…전년比 각각 5%·60% 감소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 주인이 바뀐 한샘이 올 1분기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샘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27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60.3%(152억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7%포인트(4.6%→1.9%) 감소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46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 1분기에는 19원을 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2%(175억원→199억원) 줄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진단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 사진=한샘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 주인이 바뀐 한샘이 올 1분기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 사진=한샘

한샘 관계자는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주택매매거래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환경 악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요 거시경제지표의 하락으로 홈리모델링(13.7%)과 홈퍼니싱(집꾸미기) 부문(13.0%)의 매출이 감소했고, 수주 확대로 B2B(기업간거래) 매출은 소폭 개선(0.3%)됐다.

유안타증권은 한샘에 대해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2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6% 하향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한샘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36% 하회한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택매매거래 감소,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한샘은 B2B(기업간 거래) 매출에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핵심 사업인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매출이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한샘은 ‘고객경험’에 방점을 두고 B2C역량 강화와 신규 투자 등 신사업을 추진, 실적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일 한샘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5%(1400원) 내린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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