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호치민시에 투티엠복합개발사업 추진
롯데百, 2030 인재로 부활 노려…상반기 신입사원 선발
롯데슈퍼, 스타트업 육성에 팔걷어…사업화지원금 제공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범(凡)롯데가가 신동빈 회장의 실적 고공행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지주의 연결기준 매출은 2조970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387억원)보다 27% 늘었다.
같은 기간 신동빈 회장은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 1069억원을 달성해 151.5%(644억원) 크게 늘었다.
이를 고려해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대규뮤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호치민시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을 최근 만나, 현지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한 협력안에 서명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연면적 68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아파트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비는 9억달러(1조1580억원) 규모다. 베트남 정부가 상반기 승인하면, 롯데건설은 내년 착공에 예정이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호치민시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세계적인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근 2년간 감염변 정국에서 주춤한 롯데백화점이 2030 인대를 채용하고 회복을 추진한다. 롯데백화점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두자리수(100명 미만)다.
이번 채용은 점포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과 통합 권역(경북권, 경남권, 충청권, 호남권)으로 각각 진행되며, 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29일까지다.
롯데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서류 전형, 1차 면접 전형을 통과한 합격자에 한해 권역별 지점에서 6주간 인턴 근무, 최종 면접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에는 실무 3~5년차의 2030 세대 사원이 면접관으로 참석한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의 미래를 이끌 2030 세대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슈퍼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소비자가 최근 가치 소비를 추구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고혀해서다.
롯데슈퍼는 이를 위해 롯데벤처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개방형 혁신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이날 시작했다.
롯데슈퍼는 이를 통해 대기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 대기업과 협업, 기술·서비스의 시장검증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인적 대응 없는 전화주문 서비스, 매장 상태 인식(결품, 진열), 고객 스스로 계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인식, 롯데슈퍼 고객과 매출 증대에 기여 가능한 자유 주제 등이다.
모집 대상은 미만 스타트업이면 지원 가능하며, 롯데슈퍼는 3개 기업을 선정해 6개월간 롯데슈퍼 현업 팀과의 협업을 거친 후, 롯데슈퍼 온오프라인을 통한 사업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당 최대 1천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급한다. 롯데슈퍼는 사업 실증 이후 투자유치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내달 6일까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사이트에서 지원 가능하다.
고현호 롯데슈퍼 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에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겠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