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식품 안전 공포 커지자 원산지 표기 상세하게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일본 대지진 이후 식품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세계백화점이 식품 원산지 표기를 보다 더 세분화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식품을 생산한 시·도까지 상세히 표기하기로 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일단 수산물의 원산지 표기를 세분화했고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예컨대 고등어의 경우 '원산지 : 국내산/부산', 주꾸미는 '국내산/서산'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일본 대지진 이후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나오는 생수인 제주삼다수는 오후 2시경이면 동나는 것을 비롯해 제주도 갈치·참가자미와 돼지고기, 진도산 미역, 신안 천일염 등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세다.
일본산 생태 수입이 중단되면서 대체식품으로 국내산 대구와 민어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이종목 상무는 "청정지역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 물량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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