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은?①]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삼성電
[지금 현장은?①]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삼성電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06.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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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마케팅 지속…냉장고에 알렉스 프로바 디자인 입혀
세계 서비스센터에 ‘페이퍼프리’ 적용…180국 1만1천곳 대상
​​​​​​​네이버 신사옥에 5G 특화망 적용…특화망 생태계구축 본격화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실적 다시 쓴다. 1~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사진=정윤서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을 최대로 끌어 올리기 위해 주력한다. 사진=이지경제, 삼성전자

#. 6월,
국내 기업에 6월은 중요하다. 2분기와 함께 상반기를 마감하고, 3분기와 함께 하반기 시작인 7월을 앞두고 있어서다. 여기에 1년 중 극성수기인 7, 8월 여름 휴가철을 목전에 두고 있어, 기업들은 6월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이 6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이지경제가 6월 마케팅 현장을 찾았다. 그 첫번째로 재계 1위인 삼성전자를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삼성電

②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SK
③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LG
④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KT(끝)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을 최대로 끌어 올리기 위해 주력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7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65조3885억원)보다 19% 늘었다.

주요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경기가 살아나서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가전, 휴대폰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을 달성해 50.5%(4조7385억원), 순이익 역시 58.6%(7조1417억원→11조3246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 279조6048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종전 최고인 2018년 실적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알렉스 프로바 디자인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놨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알렉스 프로바 디자인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놨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따라 비스포크 가전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한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알렉스 프로바와 함께 만든 비스포크 냉장고를 이날 선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알렉스 프로바 패널은 4도어 냉장고용으로, 삼성닷컴에서 이날 10시부터 구매 가능하다. 

알렉스 프로바 에디션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인 패턴과 과감한 색상을 활용해 경쾌하고 행복한 느낌을 구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기 캐릭터 ‘슈퍼픽션’ 에디션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티보에렘, 앤디 리멘터 등 해외 유수의 예술가와 협업한 제품을 지속해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가 전자문서 발급서비스를 세계 주요 시장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종전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는 ‘페이퍼 프리(Paper-free)’를 주요국 서비스센터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호주, 필리핀 등에 전자영수증을 도입하고, 올해 안에 180개국 1만1000곳의 서비스센터에 전자문서 발급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이용 고객은 접수증, 영수증, 수리명세서 등의 서비스 내역을 종이 인쇄물 대신 사이트, 이메일, 메시지 등을 통해 전자문서로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ESG 경영에 고객이 동참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인도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이 서비스 내역을 종전 (왼쪽부터)종이 문서로 받던 대신(왼쪽 사진)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문서로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인도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이 서비스 내역을 종전 (왼쪽부터)종이 문서로 받던 대신(왼쪽 사진)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문서로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서비스센터를 통해 서비스 내역을 전자문서로 발행할 경우 연간 1억장 이상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종이 생산시 필요한 물 600만리터 이상을 절감하고, 30년생 소나무 6만1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에 해당하는 526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페이퍼 프리 활동을 해외 서비스센터 내 업무서류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김형남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50개국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상 상담, 보이는 ARS, 자동상담 챗봇 등을 적용하는 등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제품 유통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고객 만족과 친환경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리 갖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네이버클라우드와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의 제2 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로 이음5G(5G 특화망) 서비스를 실현한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에 일반 기업이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이를 위해 정부는 4.7㎓와 28㎓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발언 한마디에 급락하던 네이버의 주가가 강세로 전환했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본사 전경. 사진=이지경제
삼성전자가 네이버클라우드와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의 제2 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로 이음5G 서비스를 실현한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본사. 사진=이지경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5G 특화망 신청 이후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5G 특화망과 클라우드 솔루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G 특화망 도입으로 1784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융합한 혁신 서비스를 끊임없이 실행할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5G 특화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음5G와 클라우드를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5G 특화망 사업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장용 삼성전자 상무는 “네이버와의 이번 협력은 국내 이음5G 1호라는 점을 넘어 5G, 로봇, 클라우드 등 양사의 미래 기술이 결합해 다양한 동반성장 효과를 낼 것이다. 앞으로도 국내외 5G 특화망 생태계를 구축해 교통, 병원, 학교, 공장, 사회간접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특화망 사업을 확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1999년 발족한 네이버는 1997년 삼성SDS 사내 벤처 웹글라이더가 모태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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