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기는 유통家 고객 유치 경쟁
‘불꽃’ 튀기는 유통家 고객 유치 경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6.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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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스미스앤레더에 투자…“MZ세대 콘텐츠 강화”
​​​​​​​CJ온스타일, 머스트잇에 200억 투자…“패션 경쟁력 확보”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현대백화점과 CJ온스타일 등 유통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협력사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고객 유입 증가를 위한 상품군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 강화를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천연 소가죽 소재의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한다. 스미스앤레더 더현대 서울 매장.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한다. 스미스앤레더 더현대 서울 매장.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스미스앤레더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매장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고객 유입량 증가 때문이다.

스미스앤레더는 소가죽 소재로 스마트폰 케이스나 자동차 키케이스, 골프 액세서리 등을 제작하는 브랜드다. 구매 전 일대일 상담 서비스와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인그레이빙)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스미스앤레더가 더현대서울과 판교점, 목동점에 입점한 이후 매달 1만명 이상을 매장으로 유입시켰고 전체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30대 이하인 점을 고려해 MZ세대 고객 대상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은 스미스앤레더의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미스앤레더는 연내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중동점에 매장을 열고 내년에는 무역센터점 등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골프 액세서리, 리빙, 문구까지 스미스앤레더 상품군 확대를 지원하고 2030 전용 VIP 프로그램인 ‘클럽 Y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 기프트를 만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스미스앤레더 매장을 가죽 공방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특화공간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MZ고객 타깃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미스앤레더 상품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스미스앤레더 상품. 사진=현대백화점

CJ ENM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은 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CJ온스타일은 1위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에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투자가 마무리되면 4.7%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2011년 창업한 ‘머스트잇’은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플랫폼이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투자로 최근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명품 카테고리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명품 브랜드 공동 직매입과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실시간 연동을 통해 다양한 명품 상품을 선보인다. 이로써 폭넓은 연령층의 신규 고객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최근 명품부터 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소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선점해 패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지현 CJ온스타일 전략기획담당은 “명품 경쟁력 강화로 신규 고객층을 유입하고 객단가를 높이는 등 명확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가성비 상품 외에 명품 경쟁력까지 갖추며 패션 카테고리에서 오너십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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