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규모도 감당할만한 수준"이라 밝혀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28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있었던 우리금융저축은행 출범식에서 “저축은행 1~2개를 추가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 추가 인수 이유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반가계 등의 중심인 우리금융에서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서민금융까지 커버가 가능해져 전체 고객군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금융지주계열의 저축은행이 자신규모 2~3조원 수준으로 커진다고 해도 전체 자산규모가 70조원 수준인 저축은행에서의 시장점유율은 3~5%에 불과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을 금융지주회사로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우리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저축은행 인수 결정을 내렸다”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도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쩡부가 2분기 이후 민영화를 진행한다고 한 만큼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1월14일 영업이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11번째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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