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인테리어업계가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수요 공략에 나선다.

덥고 습한 기후로 이사를 선호하지 않는 여름철은 전통적으로 인테리어업계의 비수기였다. 하지만 최근 시공 기간이 단축되면서 집을 비우는 사이 리모델링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현대리바트, 한샘 등 토탈 인테리어 기업들이 여름 인테리어 교체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여름 휴가철 수요 공략을 위한 ‘피크위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달까지 리바트몰에서 주방·욕실·붙박이장 등 온라인 전용 리모델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쿠폰 및 추가 적립, 사은품 증정, 카드사 할인 및 무이자 할인, 옵션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주방과 욕실 온라인 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3만원, 붙박이장과 중문은 각각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행사 기간 중 금액 당 추가 할인 쿠폰과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의 3배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리바트는 주방 상품 구매 고객의 경우 기존 주방을 무료로 철거해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법랑쿡탑·LED 센서 조명·멀티쿠커 중 한 가지를 증정한다. 욕실의 경우 프리미엄 세면기나 선반형 슬라이딩장 중 하나를 업그레이드 해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 기간 리모델링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휴가, 이사 등 시즌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도 이달말까지 리하우스 대형 쇼룸에서 리모델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숙박, 보관 이사, 입주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기간 중에 호텔과 펜션, 글램핑 등의 ‘숙박 상품권’을 제공해 집수리를 진행하는 동안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보관이사 상품권’은 집 안의 짐을 모두 비우고 바닥재·벽지 등을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짐을 옮겨 보관하는 것부터 시공이 끝난 후 제자리에 원상복귀도 가능하다. 또 ‘청소 상품권’을 통해 공사 후 입주 청소의 고민도 덜어준다.

한샘의 온라인 홈페이지 한샘닷컴에서는 ‘살면서 리모델링 패키지 특별전’을 통해 3·5·10일 안에 공사를 끝내는 부분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기본 4개에서 최대 10개까지 수요가 많은 공사를 조합한 맞춤형 공정으로 고객이 원하는 공사 규모에 따라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사 기간을 한달 이상 잡아야 하기에 이사철이 주요 성수기였지만 최근에는 공정별 기간 단축과 부분 리모델링 상품을 통해 ‘살고있는 집을 고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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