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세균검출 논란에 대해 사과 영상 올려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매일유업 최동욱 대표가 자사 분유가 세균 검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20일 현재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와 매일유업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객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4분4초 분량 영상이 그것이다.
최 대표는 이 영상을 통해 "최근 우리 회사 제품의 보도와 관련, 무엇보다 뜻하지 않은 소식에 놀라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눈물지었을 어머님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체험하며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며 "첫째는 객관적인 제3의 기관을 통해 최대한 빨리 재검사, 둘째는 조사 결과를 빠뜨림 없이 투명하게 공개, 셋째는 이번 일을 겪으며 배우고 느낀 것을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 11개 기관의 재검 결과를 통해 객관적으로 우리 제품이 안전하다는 결과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원료·공정 위생관리시스템을 재점검·강화하고, 곧 더 안심할 수 있는 몇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 대표는 정부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고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큼은 고수했다.
지난달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정기 검사 결과 매일유업의 분유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같은 날 만든 똑같은 제품을 갖고 다른 기관에 검사를 맡겼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정부 검사 결과를 반박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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