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읽은 유통업계 마케팅 전략
소비자 마음 읽은 유통업계 마케팅 전략
  • 정윤서 기자,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06.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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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티몬, 가성비 ‘알뜰쇼핑’ 매출 급증
G마켓, ‘새벽배송’ 영역 확장…상품다각화 ‘통’했다
위니아전자, 스포츠로 해외소비자 공략…소통 강화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소비 트렌드 변화와 물가 상승세 지속으로 인해 유통가의 마케팅에도 변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마케팅은 여전한 대세다.

티몬에서는 최근 반품이나 흠집 등으로 가격을 낮춘 ‘ 초가성비 제품이 잘 팔렸다. 연일 치솟는 물가 상승세를 반영한 ‘알뜰쇼핑’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또 빠른배송 선호도의 지속으로 G마켓과 옥션이 내놓은 새벽배송이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위니아전자는 해외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티몬 알뜰쇼핑 기획관의 지난달 매출이 전달 대비 3배 증가했다. 이미지=티몬
티몬 알뜰쇼핑 기획관의 지난달 매출이 전달 대비 3배 증가했다. 이미지=티몬

티몬은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이나 미세 흠집, 판매기한 임박 등으로 제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는 상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쇼핑’ 기획관의 지난달 매출이 전달 대비 3배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알뜰쇼핑’은 사용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다양한 이유와 사연으로 정상적인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는 상품들을 티몬 MD들이 엄선해 소개하는 매장이다. 티몬은 올해 4월 관련 상품군 강화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데 이어, 5월부터 ‘알뜰쇼핑’ 매장을 리뉴얼했다. 

‘알뜰쇼핑’ 매장의 5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대비 매출이 279% 급증했다. 상품군별로는 밥상 물가와 밀접한 식품 매출이 307% 늘었으며 화장품(412%)과 생활용품(990%) 등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심플리쿡과 손잡고 990원에 선보인 밀키트는 하루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기업 납품 취소로 할인 판매한  22년형 LG그램 노트북 신제품은 10분 만에 7000만원어치가 팔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티몬은 높아진 물가 부담에 품목을 가리지 않고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G마켓·옥션이 올 2월 도입한 새벽배송 서비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착하고 있다. 

G마켓·옥션이 올 2월 도입한 새벽배송 서비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착하고 있다. 이미지=G마켓 
G마켓·옥션이 올 2월 도입한 새벽배송 서비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착하고 있다. 이미지=G마켓 

소비심리와 생활양식을 공략한 새벽배송 가능 제품군을 확대한 결과다.

G마켓·옥션이 최근 3개월간의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4월~5월 거래액이 각각 68%, 81% 증가했다. 주문 건수와 구매자수도 늘었다. 4월 주문건수, 구매자수는 각각 58%, 51%, 5월은 각각 47%, 51% 증가했다.

최초 강남 4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3월말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며 주문과 구매가 늘었으며,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모바일·전자기기의 구매가 늘며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이 기간(4~5월) 새벽배송 인기 카테고리에 ‘모바일·태블릿’이 5위에 올랐다. 1~4위는 가공식품, 커피·음료, 생필품, 건강식품이 자치했다.

식품이나 생필품 뿐 만 아니라 최신 디지털기기 역시 빠르게 배송 받아 소유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간 G마켓 주문건수와 거래액을 기준으로 한 상위 20개 인기 상품에서도 ‘모바일·전자기기’는 12개를 차지하며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건희 G마켓 스마일배송사업팀 팀장은 “식품과 비식품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필두로 고객들의 소비심리와 생활양식을 공략한 결과 새벽배송이 출시 3개월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새벽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한 만큼 향후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니아전자는 내년 6월까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과 파트너십 연장했다. 사진=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는 내년 6월까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과 파트너십 연장했다. 사진=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위니아전자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라는 전세계 공통 언어를 통해 소비자와 원활히 소통하고 브랜드의 가치 및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운영되고 있다.

먼저 위니아전자는 2020년부터 지속해 온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2025년 6월까지로 연장했다. 유럽 인기 스포츠 연계 마케팅으로 유럽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의 홈 구장에서 경기 진행 시 LED 전광판 내 위니아 홍보 영상이 노출된다.

또한 유럽 법인 온·오프라인 쇼룸과 매장, 제품 패키지에 파트너십 로고를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과의 연장 계약을 기념해 현지 팬들 및 위니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남미 국가 파나마에서는 지역 기반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파나마 수도권 여성 풋볼팀인 베어스 클럽을 후원하고 있다. 풋볼은 현지에서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위니아전자는 현지 풋볼 팬들과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함께 전하고 있다.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현지 스포츠 팬들에게 위니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해외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신광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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