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 등 건설업계, ESG 경영 ‘선도’
한화·대우 등 건설업계, ESG 경영 ‘선도’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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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친환경 건설자재 활용…상생 협력도 챙겨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성과 공개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한화건설과 대우건설 등 건설업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며 앞서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친환경 건설자재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해당 분야 중소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전담팀을 신설 등 성과를 공개했다.

한화건설은 섬유재활용 전문업체인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섬유재활용 전문업체인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건설

이번 협약은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고 있는  PVC(Poly-Vinyl Chloride) 안전망을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안전망으로 변경하고 이를 다시 건설자재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다.

PVC안전망은 사용 후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료라 전량 폐기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화건설은 지난 1월부터 기존 PVC 안전망을 사용 금지하고, 폐기물 및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PET 안전망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사용 후 안전망은 수거돼 세척 및 가공을 거쳐 칩 형태의 콘크리트 섬유보강재로 재활용하게 된다. 안전망 재활용을 통해 한화건설은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달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협약은 동반성장의 일원으로 대형건설사가 전문 업체와 협업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협업에 참여한 에코프렌즈는 한화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보유기술에 대한 확대적용과 추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친환경 기술 리스트. 인포그래픽=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보유한 친환경 기술 리스트. 인포그래픽=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12년 첫 발간 이후 매년 보고서를 통해 ESG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후위기로 인한 국제적 협조 및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2022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별도 콘텐츠를 구성했다.

ESG전담팀 신설, 올해 11월로 예정된 전사 ESG위원회 발족 등 ESG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대우건설은 모기업 중흥그룹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바탕으로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조직인 기후변화대응위원회를 설립해 온실가스 단기, 중기, 장기적 감축목표를 수립했고 기후변화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안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발표한 안전혁신안을 바탕으로 32개의 혁신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2020년 제정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결정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외이사 과반이상으로 구성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달 30일 임시주총을 통해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변화하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거점시장 및 밸류 체인 확장,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맞춘 신사업, 신기술 발굴, 수소·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친환경 플랜트 기술 등에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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