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 서비스 보상 방침…때 아닌 논란 불러와
KT 2G 서비스 보상 방침…때 아닌 논란 불러와
  • 주호윤
  • 승인 2011.03.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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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교체 비용 등 지원, 시민단체·소비자는 번호 고수 할 것

[이지경제=주호윤 기자] 지난 25일 KT가 2G 통신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부로 중단한다는 발표가 있은 후 기존 01X 고객을 위해 KT가 내놓은 보상정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우선 기존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해 01X번호 이용 서비스를 2013년까지 지원하고 장기할인, 보너스 마일리지 등 기존 2G 로열티 프로그램 역시 3G 이용제도로 전환해 사용자들이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3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바꿔야하는 단말기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단말기 교체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G 통신서비스 사용자 중 단말기 할부금이 남아있는 경우 할부금과 위약금을 모두 면제해 주고 SHW-A25K, SHW-A220K를 비롯한 10종의 단말기를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SHW-A200K 등 4종 단말기는 교체를 원하는 사용자가 5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는 35요금제(월 3만5000원 납부) 24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스마트폰 중 아이폰 3GS(8GB), 옵티머스원, 넥서스원, 이자르, 테이크2 등 6종의 단말기 가운데 하나를 무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 단말기 교체비용으로 5만 원을 내야 하거나 기존보다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한다는 이유로 KT의 보상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KT가 교체해주기로 한 스마트폰에 경우 출시한 지 약 1년이 넘은 모델들이 대부분이어서 이와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01X 이용자들과 시민단체는 2G 휴대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2G요금제를 이용하는 것과 이동전화 번호는 이용자들의 사유재산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KT가 굳이 강제적으로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고 보상정책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2G 서비스 이용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정책은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마케팅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차후에 고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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