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공급 방식 다각화로 발 빠른 시장 대응
시행법인·건설사·금융권 협력한 ‘브랜드IDC’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kt클라우드(대표이사 윤동식)가 수도권 전역의 IDC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초거대 IDC를 착공에 나선다.
kt 클라우드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26 MW(메가와트) IT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가산 IDC’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가산IDC는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23에 지상 10층·지하 5층 규모로 2025년 준공 예정이며, 10만대 이상 서버 수용이 가능한 초거대 데이터센터다. 가산 IDC가 완료되면 ‘20년 개소한 서울권 최대 규모 ‘용산IDC’와 함께 대규모 용량을 추가 공급하게 되어 수도권 IDC 수요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IT업체·대기업 등 고객사의 IT 운용인력 방문이 수월하고, 다른 kt클라우드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 남구로)의 고객사도 확장이 용이하다.
가산 IDC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필요한 클라우드/IT 기업을 위해 랙 당 12kw이상의 고집적 서버실 환경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해 모든 전원라인을 2개의 변전소로 이중화한다.
또 kt클라우드의 ‘원 IDC(One IDC)’ 구조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 시, 인접 센터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여 장애를 방지한다. 이밖에도 지능형 운영 플랫폼 ‘DIMS(Datacenter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 도입으로 출입, 서버반출, 작업·장애처리 등 다양한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4월 1일 출범한 kt클라우드는 국내 D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0MW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가산IDC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법인·건설사와 협업해 금융권 PF(Project Financing)을 통한 자금 조달로 설립되는 ‘브랜드 IDC’다. ‘브랜드 IDC’는 제휴사의 데이터센터 혹은 제휴사의 자본으로 함께 구축한 센터를 kt cloud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가산 IDC는 ㈜가산아이윌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KT가 설계를 수주하고, KT와 kt클라우드가 구축·운용에 대한 본사업까지 수주한 사업이다.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설계, 구축, 운영 및 임대까지 총괄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대 IDC 구축 및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KT와 kt클라우드가 함께 이룬 성과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향후 연계된 사업기회 발굴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