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서도 직판 성과 가시화
하반기 항암제 등 포트폴리오 추가해 경쟁력 높일 것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램시마SC’ 점유율이 독일에서 42%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 직접판매(직판)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유럽에서 자체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직판 체제 구축에 매진해왔다. 올해로 3년차에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특히 초기에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출시가 이루어진 독일에서 처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 ‘램시마SC’ 두 제품의 독일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31%로 두 배 이상 증가한데 이어 올 1분기에는 42%를 기록하며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독일은 2017년부터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10% 초반에 머물며 점유율의 변화가 거의 없던 국가였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판 전환과 함께 ‘램시마SC’ 출시가 이뤄지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성과는 주변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램시마’, ‘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8%에서 올해 1분기 50%로 크게 증가했으며, 영국에서도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독일에서의 경험을 발판으로 각 국가별로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유럽 전역에서 동사 제품의 처방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하반기에는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까지 직판 포트폴리오에 추가되었고, 올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CT-P16) 출시도 예정된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