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이국적인 맛’ 인기…국내외 식유통업체 해외영토 확장
팬데믹에 ‘이국적인 맛’ 인기…국내외 식유통업체 해외영토 확장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7.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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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중 음식점 ‘호우섬’, 10호점 롯데동탄점 개점
BBQ치킨, 美서 잇딴 개점…해외 5만개 점포 ‘속도전’
​​​​​​​프레시지, ‘K-밀키트’로 싱가포르 이커머스 채널 입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자국에서 이국적인 맛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식품업체와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에는 홍콩의 딤섬 등을 맛볼 수 있는 외국계 프랜차이즈들이 늘고 있고, 해외에서는 K-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K-식품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K-프랜차이즈의 해외 매장 개점과 K-식품의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호우섬 롯데동탄점 외부 전경. 사진=삼천리
호우섬 롯데동탄점 외부 전경. 사진=삼천리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SL&C)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인 홍콩 대중음식점 ‘호우섬’이 13일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지난 해 2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첫 매장을 낸 호우섬은 딤섬, 누들, 뽀짜이판 등 홍콩의 대표 일상식을 국내에 그대로 선보이는 새로운 맛 집으로 MZ세대의 입소문을 타며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후 수도권은 물론 최근 신세계대구점, 신세계센텀시티점(부산), 현대대구점 등 영남권까지 매장을 확대해왔다.

이날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동탄점 식품관에 문을 연 롯데동탄점은 열 번째 매장이다. 회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쇼핑부터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인 ‘스테이플렉스’로 조성된  만큼 특별한 식문화 경험을 원하는 다양한 고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우섬 롯데동탄점은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맑은 우육탕면’과 ‘라구짜장 도삭면’, ‘프리미엄 딤섬’, 홍콩식 솥밥 ‘뽀짜이판’ 등 홍콩 현지의 맛을 담아낸 메뉴들이다.

BBQ치킨의 운영사인 제너시스BBQ그룹은 미국 남서부 텍사스주에 이어 지난 달 동부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잇따라 매장을 내면서 글로벌 5만개 점포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BBQ의 배달/포장 전문매장 BSK가 론칭 1년 만에 300호점을 돌파했다. 사진=BBQ
제너시스BBQ그룹은 미국 남서부 텍사스주에 이어 지난 달 동부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잇따라 매장을 내면서 글로벌 점포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BBQ

최근에는 버팔로 인근 애머스트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이 위치한 뉴욕주는 미국 최초의 BBQ, 맨허튼 32번가 ‘K-타운점’이 속한 지역으로 뉴욕주 9번째 매장이다.

앞서 BBQ는 텍사스주의 포트워스 남서쪽 소재의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와 휴스턴, 오스틴 등 대학가와 스포츠 프로구단 연고 지역 중심으로 펍 형식의 매장을 열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BBQ치킨의 인기 이유는 다양한 맛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특화된 황금올리브치킨인 ‘골드 오리지널’이 주 성공 요인”이라며 “허니갈릭치킨과 소이갈릭 치킨도 인기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BBQ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위상을 다지며, 해외 시장 5만개 점포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키트 전문회사 프레시지는 K-식품의 인기에 힘입어 수출 시장을 늘려가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플루언서 토리 가르시아가 큐텐에서 K-밀키트의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이미지=프레시지
싱가포르의 인플루언서 토리 가르시아가 큐텐에서 K-밀키트의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이미지=프레시지

최근 프레시지는 싱가포르 대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3사에 K-밀키트 제품을 모두 입점시켰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지역 중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이커머스를 통한 한식간편식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프레시지는 작년 9월 싱가포르 첫 수출을 진행한 이후 현재 19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입점한 싱가포르 이커머스 채널은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큐텐(Qoo10) 등으동남아 권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쇼피’는 동남아 시장에서 연간 거래규모만 40조 원에 달하며, ‘라자다’는 동남아 6개국에서 1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큐텐’은 싱가포르에서의 거래량이 높은 판매채널이다. 

프레시지는 이커머스 3사 입점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전역으로 온라인 판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이커머스 채널에서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하는 등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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