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 POSCO…‘지속가능한 미래로‘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 POSCO…‘지속가능한 미래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7.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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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포스코가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을 맞았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2019년 7월 회사는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지향점과 실천원칙이 담긴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고, 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과 공생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투명한 G(지배구조) 경영에 발동을 건 포스코가 이번에는 S(사회적 가지) 경영을 강화하면서 E(환경)SG 경영에 주력한다. 사진=이지경제
포스코가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을 맞았다. 사진=이지경제

당시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통해 “우리는 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성장한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류의 번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고 다짐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당시만 하더라도 낯선 개념이었지만 2020년대 들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등이 대두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대한상의에서 발표한 신기업가정신의 실천과도 일맥상통한다.

 

100년 기업을 향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언

포스코는 양질의 철을 생산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제철보국’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하며 50년 성공의 역사를 써왔다. 그러나 사회가 성장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야한다는 인식이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포스코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철보국 정신을 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했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를 고려해 2018년 7월 선포한 포스코의 경영이념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다.

기업시민은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포스코의 새로운 문화정체성으로, 철강과 국가를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공생가치’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기업시민 선포 이후 포스코는 ▲고객·공급사·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비즈니스 위드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POSCO’ 등 3가지 영역에서 공생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같은 해에는 100대 개혁과제를 실질·실행·실리 관점에서 추진하며 본격적인 기업시민 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기업시민 나침반, ‘기업시민헌장’ 제정

당시 기업시민이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이어서 이에 대한 지침이 필요하자 포스코는 연구와 토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듬해 7월 기업시민 나침반으로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기업시민헌장에는 기업시민의 개념과 지향점을 비롯해 사업(Business)·사회(Society)·사람(People) 영역으로 구체적인 실천 원칙을 담았다.

1년 후인 2020년 7월에는 모든 임직원이 업무와 일상에서 기업시민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실천할 수 있도록, 업무별 실천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제정했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운영…공생가치 창출

기업시민헌장 전문의 내용처럼, 포스코는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모색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19년에는 6대 대표사업을 선정해 운영했다. 지난해는 대표사업의 규모와 내용을 확대해 5대 브랜드로 발전시켰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시그니처 브랜드인 ‘그린 위드 POSCO’ ▲협력·공급사,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투게더 위드 POSCO’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챌린지 위드 POSCO’ ▲저출산·취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직원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라이프 위드 POSCO’ ▲지역사회 명소화 사업 등 지역과 상생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커뮤니티 위드 POSCO’ 등이다.

브랜드별 대표활동으로는 ▲친환경 비즈니스 추진 및 패각 철강부원료 재활용, 바다숲 조성, 클린오션 봉사단 등 환경보호 활동(Green) ▲협력상생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과 8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Together)  ▲체인지업그라운드 구축 및 벤처밸리 조성(Challenge)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 사내 출산친화제도 확대, 상생형 어린이집,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 포유드림 등 운영(Life) ▲포항 Park 1538, 스페이스워크 등 지역 랜드마크 건립, 임직원 나눔과 재능봉사(Community) 등으로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출범…친환경기업 정체성 확립

올해 포스코그룹은 지주사인 홀딩스 체제를 출범하고 포스코홀딩스 정관 전문에 기업시민헌장을 담았다.

또 기업경영의 근간인 정관에 기업시민을 반영해 모든 경영활동이 공존과 공생의 가치들을 실천하며 추진되는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그룹의 새로운 사업발굴과 추진에 새로운 구심점이 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성장 비전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기반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다.

이를 토대로 철강 탄소중립 완성과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철강과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관련 핵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인 포스코그룹의 비즈니스와 신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정체성이 된 것”이라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가 강조되는 시대에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미래경영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롤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세계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포스코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헨리 페르난데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CEO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에 대해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리더십”이라며 “앞으로 한층 높은 수준의 투명한 ESG 경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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