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8000명대를 기록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8384명 늘어 누적 1953만5242명이 됐다고 밝혔다.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285명)보다 1만1901명 줄었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8만795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42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532명)보다는 107명 적었지만, 여전히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었다.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6월 23일부터 한 달 넘게 세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2만4254명, 서울 1만8169명, 인천 4848명, 부산 4696명, 경남 4435명, 경북 4287명, 충남 3658명, 대구 3053명, 충북 2905명, 강원 2853명, 전북 2800명, 대전 2572명, 광주 2469명, 전남 2418명, 울산 2377명, 제주 1839명, 세종 728명, 검역 23명이다.
전날에는 10만명을 넘어서며 4월 19일(11만1291명) 이후 98일 만에 최다치였지만 다시 8만명대로 내려왔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증가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해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도 2주 단위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20일(7만1145명)의 1.2배, 2주일 전인 13일(3만9172명)의 2.3배다.
전문가들의 유행세 예측도 엇갈리고 있다.
전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 유행 예측 보고서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후면 감소한다는 전망과 4주 후 40만명대로 증가한다는 예측이 함께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96명으로 전날(177명)보다 19명 늘면서 5월 27일(196명) 이후 두 달(61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주(16∼22일) 평균인 102명의 2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는 직전일과 같은 25명이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2명(48.0%)으로 가장 많고, 70대 9명, 60대와 50대 각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95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