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미래 사업 기회 발굴에 ‘박차’
금호석화, 미래 사업 기회 발굴에 ‘박차’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7.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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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통한 선제 대응…미래 모빌리티ㆍ친환경 소재 개발 나서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ㆍ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ㆍ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ㆍ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28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2026년까지 친환경사업 매출 2조원, 신사업 매출 2조원를 포함한 총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는 R&D를 기반으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 제품을 발굴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내연기관 축소 등 메가 트렌드에 적극 발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R&D를 바탕으로 미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우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연기관 축소…‘미래 모빌리티’ 변화 대응

금호석유화학은 최근의 내연기관 축소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LIB)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CNT(탄소나노튜브)가 대표적이다. 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로 사용되는 CNT는 기존의 카본 블랙보다 전도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키는 소재다.

금호석유화학은 리튬이차전지 고객사를 위한 제품 품질 개선과 R&D 활동을 통해 CNT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부품용 EP 제품을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의 ABS 등 기존의 합성수지 제품과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을 중심으로 물성 개선을 진행하며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대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역시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 확대에 따라 활발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EP는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가볍고 내충격성, 내열성 등에 장점이 있다.

금호폴리켐은 고기능성합성고무 EPDM과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차량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EPD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 호스 등에 사용되는 TPV 제품군도 물성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금호석유화학은 R&D를 통한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이오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고무 복합체 제조 사업이다. ‘바이오 실리카’는 쌀겨에서 추출한 것으로 기존의 규사(硅砂) 기반의 실리카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인 SSBR에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할 수 있는 R&D와 품질안정화도 진행 중이다. 향후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의 바이오 실리카 SSBR를 국내외 주요 타이어와 신발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재활용 스타이렌(RSM : Recycled Styrene Monomer)을 SSBR에 적용한 ‘에코-SSBR’도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RSM은 폐플라스틱(폐PS)을 열분해 처리해 추출한 친환경 원료다. 이를 합성고무 SSBR에 적용하면 성능을 향상시키고 친환경성도 확보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바이오 실리카 적용 SSBR과 에코-SSBR를 통해 타이어 시장의 친환경 원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무용제·수용성 등 친환경 에폭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에폭시는  일반 에폭시에 비해 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적어 점차 조선과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의 제품 다각화를 위하여 BPF(비스페놀 F)과 BPF 에폭시를 자체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MDI(MethyleneDiphenyl Diisocyanate)의 물성과품질을 개선하고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부산물을 염소 등의 원재료로 재생시켜 공정에 재투입시키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회사는 폐수와 부산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일부 원료를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까지 증설이 예정된 20만톤 규모의 MDI 생산설비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2024년부터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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