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영업익 2조3천292억…전년比 319% 급증
SK이노, 2분기 영업익 2조3천292억…전년比 319% 급증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7.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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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실적 견인해”…매출액 19조9천53억원, 영업익 2조3천292억원 
김양섭 “미래성장동력 확보…친환경에너지, 순환경제 등 포트폴리오 개발”

[이지경제=이승렬 기자]SK이노베이션의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9조90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8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기간 영업이익은 2조32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91% 급증했다.

각각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조6438억원, 영업이익은 6801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조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3385억원으로 589.77% 늘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신광렬 기자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신광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올 들어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석유제품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에 이어 상반기 주요 수출품목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한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3191억원이 발생해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구매비용 증가로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8710억원 증가한 10조283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및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신설한 두번째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기유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관련 손익 효과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배터리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판매물량 감소 및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폭이 소폭 증가하면서 3,2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과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사업은 판매량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비용 등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9억원 손실폭이 증가해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의 고저와 관계없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황 개선으로 확보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수소,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서 보다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앞장선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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