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9000원대 청바지' 대결?
이마트-롯데마트, '9000원대 청바지' 대결?
  • 김봄내
  • 승인 2011.03.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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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9900,9800원 청바지 판매 시작

[이지경제=김봄내 기자]피자, 치킨 등 식품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형마트 저가경쟁이 청바지로 옮겨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1만원이 채 안 되는 저가 청바지를 내놓고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제 8회 대한민국 정통JEAN 가격혁명' 행사를 열고 국내 최다 브랜드인 130여개 브랜드, 최다 물량인 500만점 가량의 청바지를 2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이번에는 9900원짜리 청바지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JEAN'이란 이름의 이 제품은 이마트 패션팀과 패션전문 기업인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1년간 기획,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협의를 거쳐 개발한 아이템으로 남·여 스키니, 스트레이트, 남녀 아동 등 30여가지 스타일로 총 37만장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이번 제품을 위해 지난해 2월 올해 트렌드와 원단 가격 등의 시장조사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매직쇼에 참가했다. 이 매직쇼에서 해외업체들과 상담과 선발주를 통해 1년 뒤 병행 수입할 해외 유명 브랜드 청바지 병행수입을 진행했다.

 

신세계 이마트 패션팀 조윤희 바이어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철저한 사전기획과 과정 관리로 품질은 유명브랜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Jean) 특별전을 열고 여성 및 남성 청바지를 9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1년 전부터 베트남 현지공장과 생산을 기획했다. 중국과 달리 베트남은 관세가 없어 중국산 제품보다 원가를 더 낮출 수 있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청바지 원단 역시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단과 같은 원단을 사용해 미국 물량과 공동 작업해 생산비를 더욱 절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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