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외국인 성적 앞질러… 개미들은 지수 평균치도 못 미처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최근 상승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종목을 사들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개인들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는 16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9.77%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7.16% 올랐다.
기관들의 성적은 외국인보다 높았다. 기관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5.17%를 기록, 외국인보다 대략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POSCO, KB금융, OCI, LG화학 등을, 기관은 현대차, POSCO, 기아차,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현대중공업을 많이 샀다.
두 매매주체의 성적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모두 시장 수익률을 웃돈 것은 순매수 상위 종목이 이례적으로 다수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4개 종목이나 겹쳤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1거래일 동안 개인의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3.60%였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을 집중 매수했는데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2.20%로 집계됐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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