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커피박, 커피점토와 커피박 굿즈로 바꿔요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일회용컵은 다회용컵 사용으로, 커피박은 커피박 굿즈로 교환해 주는 환경문제 해소 시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요 커피체인점 10곳과 손잡고 일회용컵 줄이기에 나섰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서울시가 서울의 쓰레기·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제로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로서울’ 프로젝트에 환경부 및 주요 카페체인점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서울 시내 800개 커피체인점 매장은 다회용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1회용 컵 예상량은 연간 약 1000만개로 남산타워 높이의 5907배 수준이다.
‘제로서울’ 프로젝트는 ▲제로카페(커피전문점 1회용 컵 제로) ▲제로식당(음식점 1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제로) ▲제로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1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된다. 24일에는 ‘제로서울’ 활동을 위한 청년 모임인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 및 체험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여카페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 기준 약 70개 매장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서울시 전역 8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다회용 컵 이용에 참여하는 커피 브랜드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달콤, 더벤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 일마지오, 칸틴커피 등 국내 주요 음료 커피 체인점 10개다. 유아히어 등 소상공인 카페, 대신증권 등 기업 사내 카페, 대학 등도 동참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제로(Zero)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에서는 제로카페·제로식당·제로마켓 등 제로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 컵과 반납기를 설치하여 실제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서울시 본 사업 확대와 함께, 제주 ‘청정 우도 프로젝트’, 인천 ‘e음카페’ 시범사업 진행하고 있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증금 반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티머니, 하나은행 계좌(하나원큐 앱 활용), 롯데 엘포인트, 커피콘 등 환불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회용컵을 반납할 경우 포인트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 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가 있다”며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된다면 1회용 플라스틱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4층에서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커피박 환전소 캠페인’을 진행한다.
‘커피박 환전소 캠페인’은 고객이 가정 내 커피찌꺼기(커피박)를 가져오면 교육용·공예용으로 활용 가능한 커피점토로 무상 교환해 주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꺼피찌꺼기는 개인당 1일 최대 10kg까지 교환 가능하다. 교환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하는 H-카페 커피이용권 1매가 증정된다.
신광렬 기자, 정윤서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