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시세 조종해 100억여원 챙겨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31일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이 회사 전 대표인 구본현(43)씨를 구속 기소했다.
구씨는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로 지난해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2007년 엑싸이엔씨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시세를 조종해 100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또 사채업자들과 공모해 직원 명의로 자금을 대여 받는 것처럼 꾸미고 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적발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 소재의 엑사이엔씨 본사와 강남 사채업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15일 구씨를 구속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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