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현대그린푸드, 분할…내년 3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현대百 ·현대그린푸드, 분할…내년 3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9.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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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현대그린푸드,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분할 추진
​​​​​​​“향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 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한다고 16일 밝혔다.

향후 두 회사를 각 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통해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한편, 주주가치와 주주권익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분기 고성장을 기록한에 이어, 설 대목 장사로 연초부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외벽. 사진=이지경제
현대백화점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 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외벽. 사진=이지경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적 분할’이란 기존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것으로, 기존 법인이 신설 법인의 주식을 소유하는 물적 분할과 대비된다.

분할되는 시기는 내년 3월1일이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내년 3월 1일자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각 주력 사업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교환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발행)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주력 사업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향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인적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추진에 대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백화점과 식품업에서 경쟁력 갖추고 있지만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춘 사업 전문성 확대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경영 전문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며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 또한 높아져 궁극적으로 두 회사의 주주가치도 분할 전보다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적 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추진에 따른 향후 계열 분리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으로 분리된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현대백화점홀딩스가 23.24%, 현대백화점이 76.76%이다. 회사 측은 향후 존속법인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해 신설법인의 지주회사 전환을 완성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고, 각 사가 유통업 내에서도 각기 다른 신사업의 특화된 주체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존속 사업회사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처럼 본업인 오프라인 점포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100% 출자한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올 초 인수한 지누스를 애초 진출 시점의 취지와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자회사로 두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한 축인 한무쇼핑은 기존 백화점 사업뿐 아니라 신규 프리미엄 아울렛, 온라인 분야에서의 뉴 비즈니스 등 기존 오프라인 점포 개발 영역에서 한 차원 확장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업태 개발과 신성장동력을 발굴도 맡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도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 분할한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현대지에프홀딩스가 65.32%, 현대그린푸드가 34.68%이다. 회사 측은 향후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해 존속법인의 지주회사 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하게 되며,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건강식(그리팅) 사업 등의 식품사업을 전담한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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