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탄소배출 제로’ 등 ESG 경영 가속
유통업계, ‘탄소배출 제로’ 등 ESG 경영 가속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9.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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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ESG 경영 강화
​​​​​​​롯데칠성음료, 파트너사와 ESG 상생협약…동반성장 추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삼성과 LG 등이 RE100 가입 등 친환경 경영 계획을 최근 구체화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19일 발표했다.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지누스 중국 화안공장. 사진=지누스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지누스의 중국 화안공장. 사진=지누스

‘탄소중립’이란 기업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감축하고 회사가 배출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20일 지누스에 따르면 회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곳의 해외 생산법인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100%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친환경 설비도 늘린다. 지누스는 해외 생산법인에서 사용하는 지게차, RTO(배출가스 정화장치) 등의 공장설비를 2026년까지 친환경 설비로 교체한다. 또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해외 11개국에 위치한 전 사업장의 전구를 모두 LED(발광다이오드)로 바꾸고 각 사업장에서 운영중인 50여대 이상의 차량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누스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 내년부터 해외 진출 국가 11곳 가운데 개발도상국에서 운영중인 사업장을 통해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한다. 재래식 아궁이와 비교해 40% 가량 땔감을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 아궁이 쿡스토브(Cook Stove)의 보급 확대도 지원한다.

 지누스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2030년에는 연간 총 9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15일 롯데칠성음료는 ESG 경영 확대와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16개 파트너사와 함께 ESG 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ESG 경영 확대와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16개 파트너사와 함께 ESG 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 앞 줄 왼쪽에서 5번째,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ESG 경영 확대와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16개 파트너사와 함께 ESG 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 앞 줄 왼쪽에서 5번째,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 사진=롯데칠성음료

협약식에는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 정찬우 ESG부문장을 포함해 서울향료, 세왕금속, 금강B&F, 신우S&F, 상일 등 주요 파트너사인 16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협약식에서 파트너사와의 ESG 경영 실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파트너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 평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ESG 상생 협약에 대한 선언과 서명식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협약으로 파트너사가 향후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함해 중대재해, 품질 등 ESG 지표별 이행 여부와 개선사항에 대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받고,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해 협력 체계 구축 및 사전 대응으로 ESG 경영 활동 수준을 함께 높여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실천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업계 최초 RE100 가입과 2040년 탄소중립 달성 추진,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 외에도 단일 회사 차원을 넘어 모든 공급망에 걸친 ESG 경영 확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이번 상생 협약식을 기획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닦고 중장기적으로 좋은 매출과 좋은 이익을 창출해가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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