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친환경 인프라로 ‘넷제로’ 실현…온실가스 3만톤 감축 
SKT, 친환경 인프라로 ‘넷제로’ 실현…온실가스 3만톤 감축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9.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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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랜ㆍAI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온실가스 직접 감축 노력
이통사·장비 제조사·공공기관 적극적 협업 주도…친환경 인프라 전환 가속
생태보호구역 고려한 친환경 구축, ‘파워 세이빙’ 백서 출간 등 노력도 지속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SK텔레콤이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실현하고자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27일 SK텔레콤은 싱글랜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등 기존의 노력에 더해 사옥에 탄소감축을 위한 신규 기술을 적용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분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실현하고자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시 산악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실현하고자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시 산악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향후 높은 대역의 주파수 이용을 위한 기지국 장비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상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넷제로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싱글랜 ▲인공지능(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온실가스 직접 감축 등 근원적인 넷제로 실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미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넷제로 이행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나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통한 조달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우리나라 전력 수요가 지난 2018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도 5G 이동통신 고도화와 6G 진화 과정에서 운용하는 통신장비가 늘어나면서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직접적인 친환경 인프라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SKT는 2019년부터 3세대 이동통신(3G)과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한 ‘싱글랜’ 기술로 연간 3만여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 전국 160여 개 사옥·국사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기지국을 운용한다.

AI 기반 지능형 분석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를 관리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외기유입 방식으로 열을 식히는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노력에 더해 향후 첨단 냉방 솔루션·저전력 설계 솔루션을 신규 적용할 예정이다. 신규 적용 솔루션들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7만여t을 추가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외 장비 제조 및 구축을 담당하는 이해관계자들과 협업, 전력효율화 등급 지표를 개발해 네트워크 장비들의 소모전력을 낮추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통3사와는 약 20만국의 공용화 인프라 설비를 운영해 중복 구축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고 있다. 지역사회와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생태보호구역 침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망운용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SKT는 자사 탄소배출 감축 활동의 노하우를 모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파워 세이빙(Power Saving) 백서’를 연내 발간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소방청 TVWS망(TV유휴대역 주파수망)을 활용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는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ESG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담당(CSPO,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은 “세계 모든 통신 사업자가 당면한 넷제로는 달성에 많은 노력이 드는 도전적 과제”라며 “SK텔레콤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저전력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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