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4년까지 국산 네온가스 도입비중 100%
SK하이닉스, 24년까지 국산 네온가스 도입비중 100%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10.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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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산 첫 도입, ‘24년 전량 국산화
국내 협력사와 협업으로 수급 안정적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후 공정 도입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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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네온가스 비중을 2024년까지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SK하이닉스

국산화 덕분에 SK하이닉스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에도 안정적으로 네온을 수급 중이다. 구매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월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국산 네온을 도입했으며, 향후 2024년까지 네온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으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의 주재료다.

SK하이닉스는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네온 공급이 해외 주요 생산 지역의 국제정세가 불안해지며 네온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협력사인 반도체용 가스 제조기업 TEMC 및 포스코와 협력해 네온을 국내에서 생산할 방법을 찾았다.

SK하이닉스의 네온 국산화 취지에 공감한 TEMC와 포스코는 대규모 ASU플랜트(Air Separate Unit: 공기 분리 장치)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에 동참해 기존 설비를 활용, 적은 비용으로 네온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생산된 국산 네온을 SK하이닉스가 평가/검증하는 방식으로 올해 초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산 네온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후 TEMC의 가공을 거쳐 최우선으로 SK하이닉스에 공급되고 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내년 6월까지 식각공정에 쓰이는 크립톤(Kr)·제논(Xe) 가스를 국산화해 원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서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홍성 SK하이닉스 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불안한 공급상황에서도 국내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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