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3만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35명 늘어 누적 2502만5749명이 됐다고 밝혔다.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5476명)의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는 한글날 연휴(8∼10일) 감소했던 진단검사 건수가 전날 평일 수준을 회복해 다시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70명으로 전날(95명)보다 25명 줄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465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8500명, 서울 6802명, 인천 1871명, 부산 1693명, 대구 1632명, 경남 1545명, 경북 1483명, 강원 1032명, 충남 1031명, 충북 944명, 전북 882명, 대전 853명, 전남 732명, 광주 547명, 울산 542명, 세종 240명, 제주 179명, 검역 2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5일(3만4731명)보다 4196명 적고,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3만6132명)과 비교하면 5597명 적어 신규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화요일 확진 기준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재유행 직후인 지난 7월 5일(1만9352명) 이후 14주 만의 최저치다.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국내 인구(5162만8117명)의 절반가량(48.5%)이 확진 이력을 가진 셈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500만명 돌파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년 8개월여 만이다. 지난 8월 3일 2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500만 명이 더 느는 데 7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늘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63명으로 전날(313명)보다 50명 줄었다.
재유행 기간 847명(8월 21일)까지 증가했던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22일(276명) 이후 81일 만이다. 또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7월 21일(260명) 이후 82일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5명으로 직전일(10명)보다 5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1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10명(66.7%)이며 70대 4명, 6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8723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