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나선 건설업계…ESG위원회 출범·탄소중립 선언
‘지속가능경영’ 나선 건설업계…ESG위원회 출범·탄소중립 선언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10.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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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ESG위원회 출범…“지속가능 성장 도모”
​​​​​​​현대건설 “2045년 넷제로 실현”…친환경 경영 박차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가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건설사 가운데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대우건설은ESG 경영 원년을 선언하고 ESG 경영 체계화 및 내재화를 위한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우건설 ESG위원회 현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ESG 경영 원년을 선언하고 ESG 경영 체계화 및 내재화를 위한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우건설 ESG위원회 현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달 24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원년을 선언하고 ESG 경영 체계화 및 내재화를 위한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우건설은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조직별 ESG 활동 현황·실적 관리, 관련 절차 및 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3명의 경영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는 재무적 관점뿐 아니라 비재무적 관점에서 장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사 ESG 정책을 의결하고, 회사의 미래 ESG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후변화대응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정보보호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 소집 및 운영관리 전반을 책임진다. 위원회는 분기별로 1회 개최하되, 의결사항이 발생하면 임시 위원회를 소집해 리스크에 상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이달 24일 개최된 1차 ESG위원회에서는 인권경영헌장 및 인권 규정 제정과 더불어 기후변화 정보의 공시 의무화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및 내부탄소가격 설정,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고도화 등 환경 분야 향후 추진계획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백정완 사장은 “ESG 경영의 핵심은 리스크를 발견해 대응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앞서 공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아래 풍력, 태양광, 수소, CCUS 등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여러 안건에 대해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사진=현대건설

이달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건설은  국내 상장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를 기준으로 수립한 글로벌 수준의 목표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해 설정한 4대 추진전략 ‘G-OPIS’를 담았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1·2) 외에도 협력업체,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Scope 3)을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 사업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적극 추진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ESG 채권 등을 통한 탄소중립 투자에도 나선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현안과 이행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건설시장의 탄소중립 현황과 변화를 반영한 ‘넷제로’ 보고서를 5년 단위로 발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건설 경쟁력을 토대로 친환경 건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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