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동아에스티, 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JW중외제약·동아에스티, 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1.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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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에스엔이바이오에 투자…“엑소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복제약 글로벌 3상 종료…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JW중외제약과 동아에스티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 벤처기업 에스엔이바이오(S&E bio)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이 에스엔이바이오(S&E bio)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와 방오영 에스엔이바이오 대표.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에스엔이바이오(S&E bio)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와 방오영 에스엔이바이오 대표. 사진=JW중외제약

이번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20억원을 투자해 에스엔이바이오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협력관계도 강화한다.

에스엔이바이오는 2019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방오영 교수가 설립한 기업이다. 

마이크로RNA(miRNA)를 탑재한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와 세포 간 메신저 역할을 하는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엔이바이오는 줄기세포 고유 특성인 혈관·신경 재생 등에 유익한 물질을 손상된 부위에 전달해 뇌졸중과 같은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연구에 경쟁력이 있다.

방오영 에스엔이바이오 대표는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JW중외제약과의 협력으로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엑소좀 기반 치료법은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효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월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반의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에스엔이바이오와 같은 유망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종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튀르키예 폴리파마와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의 복제약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 사옥.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사옥. 사진=동아에스티

해당 임상은 중등도~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DMB-3115와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 피하주사의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한 임상 3상이다.

미국, 폴란드 등 9개국에서 605명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인 에스티젠바이오에서 생산한 임상시료를 사용했다.

동아에스티는 “임상시험 기간 동안 중대한 임상시험계획서 변경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16일 마지막 시험대상자의 관찰을 종료(시험종료)했으며 추후 탑라인(임상 주요지표) 결과 수령 시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면역 매개물질인 인터루킨(IL) 12과 23을 억제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쓴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작년 기준 91억3400만달러(한화 약 12조33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지난 2013년부터 DMB-3115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다.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돼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타스에 이전했다. 글로벌 상업화는 인타스의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가 담당한다.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과 인타스와 어코드 헬스케어에 제품 독점 공급을 맡는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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