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직구 수요 국내서 흡수…11월말까지 ‘할인’
블프 직구 수요 국내서 흡수…11월말까지 ‘할인’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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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사이버먼데이’ 특집 라방…아마존 인기템 할인
쿠팡, 3일간 ‘사이버먼데이’ 할인…‘NBA 팬스토어‘ 열어
​​​​​​​G마켓, 해외직구 전월比 2~3배 껑충… ‘블프’ 수요 흡수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쇼핑업계가 해외직구 수요 흡수에 나섰다. 고물가, 고환율로 해외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비교하고 직구대신 국내 쇼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는 해외직구 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을 잡고 아마존 직구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5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라이브11’에서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실시한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는 누적 시청수가 82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해외직구족들의 뜨거운 참여가 이어졌다.

28일 온라인쇼핑 업계는 블프에 이어 ‘사이버먼데이’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을 의미한다. 미국에선 일상으로 돌아온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온라인 쇼핑계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이에 따라 11번가와 쿠팡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은 미국의 대표 쇼핑행사인 ‘사이버먼데이’를 기념해 특별 라이브방송과 할인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먼저 11번가는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28일 오후 8시 특별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11번가는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28일 오후 8시 특별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이미지=11번가
11번가는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28일 오후 8시 특별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이미지=11번가

11번가는 이달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해외직구 할인행사인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 주요 상품을 놓친 고객들을 위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특가 상품들을 라이브 방송으로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이버먼데이만을 위해 마련된 라이브 방송 한정 단독 특가 상품과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 막바지 주목해야할 특가 상품, 해외직구족에게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 상품 등을 중심으로 수십여개 상품을 엄선했다. HDD, SSD, 마이크로 SDXC 카드 등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인기 카테고리인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무선 믹서기, 휴대용 구강세정기 등 주방 및 생활용품을 방송 1시간 동안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1일 1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상품도 마련됐다. 12월 1일부터 24~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각 날짜별로 하루에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형태의 달력인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다. 이날 방송을 통해 인기 화장품, 초콜릿 브랜드에서 출시한 어드벤트 캘린더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이 마무리되는 30일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뷰티 베스트셀러를 모은 ‘미국 화장품’ 특집 라이브 방송(오후 7시)으로 막바지 특가 혜택을 선보인다.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모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쿠팡은 ‘사이버먼데이’ 할인 행사를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연다.

쿠팡은 ‘사이버먼데이’ 할인 행사를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연다.  이미지=쿠팡
쿠팡은 ‘사이버먼데이’ 할인 행사를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연다.  이미지=쿠팡

사이버먼데이를 맞이해 쿠팡은 ‘인기특가’ ‘테마딜’ ‘브랜드딜 ‘NBA 팬스토어’로 구성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인기특가 상품으로는 재로우 유산균, 닥터스베스트 MSM 등 인기 건강식품과 레노버 태블릿, 샤오미 홍미노트, QCY 이어폰, 낫싱 폰 원 등 인기 디지털기기, 맥, 랩시리즈, YSL 등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그 외 테마딜은 환절기 건강, 겨울 계절 화장품, 겨울 가전 등 겨울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 브랜드딜은 재로우, 스타벅스, 레노버, 로지텍 등 인기 직구 브랜드로 구성됐다. 

올해 사이버먼데이 행사에서는 특히 올타임 레전드 선수들의 유니폼을 포함한 각종 레트로 아이템을 선보이는 ‘NBA 팬 스토어‘가 새롭게 열린다. 농구 팬들은 물론 빈티지 패션 매니아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는 ‘NBA 팬 스토어’에서는 NBA 전설들의 레트로 유니폼을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NBA 전설들의 레트로 저지, 빈티지감성 아우터, 힙한 스냅백/비니 등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75% 할인에 추가로 적용 가능한 쿠폰을 발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고객들이 사이버먼데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3일 간 특별한 가격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며 “평소 해외 인기 상품을 눈여겨본 고객은 물론 블랙프라이데이를 놓친 고객에게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 수요 흡수를 이어가기 위해 G마켓과 옥션은 이달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실제로 G마켓이 11월(11월 1~23일) 해외직구 상품 판매를 지난달 동기간 대비 비교한 결과 명품, 가전기기, 건강식품 등이 인기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자료=G마켓
자료=G마켓

이 기간 해외직구 주요 카테고리별 판매신장률을 살펴보면 직구 전통 강자인 수입명품(229%) 판매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음향기기(140%)와 주방가전(136%), 계절가전(92%), 모바일/태블릿(70%), 영상가전(68%) 등 고단가 품목인 디지털가전의 구매 역시 활발했다. 

평소 가격대가 높아 구매가 망설여지는 명품, 가전기기 등을 할인폭이 큰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건강식품도 전월대비 83% 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연말연초를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었다. 선물용으로도 좋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달 21일부터 시작한 ‘해외직구 빅세일’ 행사의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셀러 1~5위를 모두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특히 쏜리서치,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자로우 등 인지도 높은 3대 브랜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식품 외에 상위 20위 안에 든 품목은 아이폰, 에어팟, 앰프 스피커, 휴대용 모니터, 캠핑난로 등 트렌디한 기기가 주를 이뤘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의 아이폰과 에어팟뿐만 아니라 고품질 스피커 열풍에 따른 음향기기, 원격 근무의 영향으로 부상한 휴대용 모니터, 캠핑 열풍에 겨울시즌 필수템으로 꼽히는 캠핑난로 등이 잘 팔렸다. 트렌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G마켓은  분석했다.

G마켓은 ‘해외직구 빅세일’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전사 규모의 해외직구 할인행사로 해외직구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빅세일 기간 오후 8시에 진행되는 특집 라이브 방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소통 방송) 전용 특가와 혜택 상품을 판매, 28일에는 네이처하이크의 캠핑 에어텐트, 29일 건강식품 직구로 유명한 오플닷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건강식품, 30일에는 현지 전문가가 소싱한 위드밀라노의 명품을 준비했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연말 소비 대목을 맞아 준비한 해외직구 빅세일로 해외 인지도 높은 상품을 특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해외직구로 꾸준히 인기 있는 품목부터 트렌디한 상품까지 폭 넓게 준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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