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Baa2로 하향 조정, 지난해 실적 부진이 요인
[이지경제=주호윤 기자]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내린 것.
지난 3일 무디스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현금 흐름과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와 자체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낮춘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세계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로 이번에 하향 조정된 포스코건설의 Baa3단계는 무디스 신용등급에 따르면 투자등급 중위권에 해당한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무디스 자체 신용등급에서 ‘Baa3’로 평가됐고 실제 공식 신용등급은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2단계 높은 ‘Baa1’을 무디스로 부터 부여받았다.
자체 신용등급이란 모회사의 지원 등을 고려하지 않고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만 고려해 신용평가사가 내부적으로 매기는 등급을 말한다.
무디스는 포스코건설이 유상증자를 통해 모회사에서 50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지난해 연결기준 재무상태가 여전히 약하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