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등 ESG 우수기업에 정부포상 시상식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우수기업 및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공급망 실사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공급망 실사 대응을 위한 K-ESG 가이드라인’도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ESG 경영을 추진한 기업 및 유공자에 대한 포상규모는 대통령표창 2, 국무총리표창 2, 산업부장관표창 16, 중기부장관표창 8 등 총 28개 기업 및 단체, 개인이다.
대통령표창은 해외 사업장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등의 성과를 거둔 ▲CJ제일제당과 고효율 발전설비 도입 및 일자리 창출, 중소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포스코에너지가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폐염전 부지를 활용해 지역주민 참여형 친환경 활력도시를 조성한 ▲동서발전과 RE100 선언, 청년대상 디지털전환 무상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케이티앤지가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공급망 실사 법제화 및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업종별 기업 연합체)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실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실사 대응을 위한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이 상장 대기업 활용을 위한 것었다면, 이번 ‘공급망 K-ESG 가이드라인은’ 중소·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담았다.
EU는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실사해 공시하는 공급망 실사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2월 EU의회는 회원국의 공급망관련 법안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는 ‘공급망실사지침’을 공개했다. 이에 애플, 인텔, 포드, 삼성전자, 현대차 등 전세계 주요 기업의 자발적 공급망 실사도 확산되고 있다.
공급망 실사 대응용 K-ESG 가이드라인은 실제 대기업 및 글로벌 이니셔티브에서 활용하는 진단·실사 지표를 분석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공급망 실사에 대응 가능하도록 진단항목을 개발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에는 공급망실사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 500개社에 대해 공급망 ESG 리스크를 진단․개선하는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K-ESG 자가진단시스템을 활용해 서면진단을 실시하고 ESG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단이 현장실사를 진행, 기업의 ESG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글로벌 공급망에서 ESG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의 협력사 등이 공급망 실사로 인해 납품이 중단되는 등의 경영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컨설팅 지원을 조속히 착수하고, 자동차, 반도체 등 업종별 대응 가이드라인도 내년부터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